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간 이혼 소송의 결심이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16일 2차 변론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통상 결심 후 한 달을 전후해 선고가 이뤄지는 만큼 5월 말이나 6월 초 선고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달 12일 서울고법 가사2부 심리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두 사람이 법원에서 얼굴을 맞댄 것은 2018년 1월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다.이혼 소송과 관련된 판결과 공방은 SK그룹 내
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과 전국대학노동조합이 지난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어 교원 가짜 3.3계약 교육부 실태조사 및 노동부 근로감독 촉구 국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벌어지는 위장 계약에 교육부 실태 조사 및 노동부 근로감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양 의원은 “최근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배제하고 부정하기 위해 가짜 용역 계약이 횡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양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83개 대학 부속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한국어 교원은 3302명에 이르
2019년 8월 구(舊)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내 점포가 철거된 지 5년이 다 되어가지만, 시장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관계자들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협중앙회의 손해배상 청구 철회를 요구했다.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협중앙회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구 시장부지 주차장 무단 점용 및 용역시설관리비 명목으로 상인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
새진보연합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불법 파견 규탄 및 체불임금 지급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4년 5개월 동안 소송했고, 대법원에서도 불법 파견이라고 인정받았음에도 판결 이후 3개월 동안 근로계약서 작성과 임금 지급을 미루는 한수원의 행태를 고발하고 임금 지급 및 관련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한수원에서 파견직 노동자로 근무했던 김영규 씨는 한수원 근무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김 씨의 설명에 따르면 김 씨는 2017년 5월 26일부터 한수원에 파견직으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국가도 배상 책임이 있다며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8년 동안 이어진 항소심 끝에 나온 결론이다. 피해자와 가족 13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10년 만이다. 제조업체뿐 아니라 정부에도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서울고등법원 민사 9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3명에게 3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지난 6일 판결했다.재판부는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공표 단계에서 공무원 과실이 있는지를 면밀히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삼성전자 노조 와해’ 관련 기업 및 단체들과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정현석 부장판사)는 전국금속노조가 삼성전자 법인 등 41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억33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한국경영자총협회·강경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 등 등 24명은 공동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삼성물산·삼성전자·강 전 부사장 등 14명은 3천만원을, 에버랜드 협력업체인 CS모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국가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는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국정 운영의 각오를 다지며 덕담을 함께 나눴다.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대내외 여건이 무척 어려웠다면서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따뜻함을 선사한
KT 신사옥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쌍용건설과 KT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쌍용건설과 하도급 업체는 KT측을 상대로 국토교통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쌍용건설이 ‘KT 판교 신사옥 공사’에 들어간 추가 공사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 KT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지난달 31일 쌍용건설 직원과 협력업체 30여 명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KT 판교 신사옥 공사 현장에서 물가 인상분이 반영된 공사비 171억 원을 증액해달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KT
메디톡스와 휴젤이 진행 중인 보툴리눔 톡신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인 ‘균주 문제’가 제외될 전망이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이번 소송전은 미국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지난달 증거 조사 절차 중 휴젤이 ‘메디톡스 영업비밀(Trade Secret) No.1 파기 신청’을 한 데 대해 메디톡스에 자료 제출을 명령했다.이에 메디톡스 대리인 측은 ‘Trade Secret No.1’ 이슈를 논의에서 제외해 달라며 철회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아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막판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가 보궐선거 사상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여야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여야의 상대에 대한 심판론 성격을 두는 등 아전인수식 해석전도 뜨거워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남은 기간 총력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김태우 강서구정장 후보 지원유세를 진행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위기를 넘기며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불구속 기소로 선회할 경우 이 대표의 내년 총선 지휘에 전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차기 대권주자의 위상도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장례 이틀쨰인 16일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 현안 보고를 받은 후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날에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이어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잇따라 터지자 투명한 주식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주식시장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데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불공정거래는 IT 기술의 발달로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종 기법과 함께 리딩방, 포털 주식 카페, 증권방송, 유튜브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서 보듯 불공정거래 수법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어 현행 시장감시시스템에서는 탐지하기 어렵다.금융당국은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출범하자마자 노사가 충돌하고 있다.쿠팡 노조는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CLS측은 직접 고용 관계가 아닌 만큼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그간 CJ대한통운을 비롯해 택배 노사가 평행선을 달려온 데는 ‘택배노동자 과로사’가 단초였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파업이 반복되는 배경은 ‘반쪽노동자’ 택배 기사의 노동 지위가 있다.노사 단체교섭이 아닌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합의에는 강제성이 없어 노조가 ‘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급증하는 깡통전세와 전세사기에 함께 대비하기 위해 변경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기준을 안내하고 활성화에 나선다.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 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지급하는 보증상품이다.보증상품의 비용은 전세보증금 금액에 따라 비율로 산정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11월부터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 거주 지역과 주택 유형, 전세보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3지회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차 사내하청 불법 파견 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현대자동차의 다단계식 하청 분리를 규탄하고 사법부에 원천 사용자의 책임을 입증할 판결 촉구와 노조법 2·3조 개정을 통한 원천 사용자의 책임성 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은 “현대자동차는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사내 하청이라는 이름으로 불법 파견을 사용해 왔다”며 현대자동차의 불법 행위를 지적했다.이은주 의원은 “현대자동차는 불
기독교 관련 단체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혼인율 급감, 사생아 급증 초래하며 헌법과 민법, 건강가정기본법 등에 반하는 생활동반자법 즉각 철회하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주최했으며 국회에 입법 예고된 ‘생활동반자법’이 혼인율 급감, 사생아 급증 등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주장하며 생활동반자법 발의를 규탄하기 위해 개최됐다.길원평 부산대학교 교수는 “지금 현재 국회에 발의된 생활동반자법은 동거하는 사람에게 배우자의 권리를 주고 쉽게 헤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로 말미암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헬기 파손 등에 대해 국가에 10억 원대 배상금을 줘야 한다고 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집회‧시위가 불법일지라도 경찰의 과잉 진압을 정당화할 수는 없고, 여기에 저항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취지다.이날 판결 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였다”면서 “노동자 파업을 손배가압류로 보복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야당 의원들은 대법원의 쌍용자동차 노동자 손해배상 소송 판결을 계기로 파업 노동자에 대한
정부가 쌍용자동차 파업 때 노조 때문에 헬기 등 장비가 부서졌다며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대법원이 헬기 진압은 불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1심과 2심에서는 노조가 대한민국에 11억 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대법원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저항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상태다.13년간 ‘손배 족쇄’에 묶여 있던 쌍용차 노조는 정부가 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노조 지부장은 “경찰이 본인들의 폭력과 과잉진압에 대해 사과하고 13년 동안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기나
윤석열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완화 정책이 지방정부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되자 찬반 논란이 뜨겁다. 정부가 앞장서 규제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11년 만에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한 40대 워킹맘은 “보통 주말마다 마트에 가서 필요한 식료품을 사는데 토요일에 마트에 가지 못하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라며 “당장 달걀이 떨어졌지만 급한대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최근 대통령실은 국민제안 10개를 투표에 부쳤는데 그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안건이 좋아요 57만1415건으로 1위를 기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