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앞에서 교통 소통을 이유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할 수 있게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탄압하는 규정이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개정 집시법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관할 경찰서장 재량으로 교통 상황에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실 인근 도로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됐다.개정 시행령은 집시법 제12조에 따라 관할 경찰서장이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집회·시위를 금지하
윤석열 정부의 집회·시위 규제가 갈수록 가관이다. 대통령실 앞 집회 금지 추진에 이어 심야 시간대 집회 금지까지 규제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엄연히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국가에서 이런 발상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건설노조가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했으니 이번에 소위 매운 맛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나선 법 개정이라면 이해를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법 개정을 정당화할 수 없다.집회·시위는 법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
정부·여당이 오전 12~6시까지 집회를 금지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노정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나온 법 개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당장 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개정안 국회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하지만 내년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경우 이를 다시 그대로 밀어 붙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도 없다.2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심야 시간대 집회·시위를 할 수 없도록 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장 집회가 필요한 곳, 하지만 금지된 곳. 집시법 제11조 폐지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집시법 제11조로 인해 생긴 집회 장소를 둘러싼 실태와 집회의 권리 실현에 있어서 장소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 저항권의 핵심"이라고 발언을 시작했다.강민정 의
이호영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원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장 집회가 필요한 곳. 하지만 금지된 곳! 집시법 제11조 폐지를 위한 토론회’ 중 발언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민선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장 집회가 필요한 곳. 하지만 금지된 곳! 집시법 제11조 폐지를 위한 토론회’ 중 발언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용혜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장 집회가 필요한 곳. 하지만 금지된 곳! 집시법 제11조 폐지를 위한 토론회’ 중 발언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장 집회가 필요한 곳. 하지만 금지된 곳! 집시법 제11조 폐지를 위한 토론회’ 중 발언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장 집회가 필요한 곳. 하지만 금지된 곳! 집시법 제11조 폐지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이날 참여연대는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항의하는 목소리도 경청해야 되며 듣기 싫은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므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4일 경찰은 용산 대통령집무실이 인접한 이태원로 등을 집시법 12조 1항의 ‘주요도시 주요도로’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집시법에 따르면 관할 경찰서장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주요 도로'에서 발생하는 시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참여연대는 대통령실 앞 집회 제한은 헌법재판소의 판단
경찰이 대통령실과 인접한 이태원로 등 11개 도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주요 도로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경찰은 대통령실 인근 집회를 교통 소통 등의 이유로 금지할 수 있게 된다.경찰 입장에서는 집회가 열리는 장소가 대통령실 인근이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실 인근의 도로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것 역시 국민 불편 최소화 차원에서 당연하다.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가 자주 열리는 것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하지만
우리 사회 어느 곳에나 있지만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던 청소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반짝 주목받았다가 다시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지난해 전국적으로 대학 사업장 청소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해 이슈가 됐으나 열악한 처우, 낮은 임금과 고용 방식은 계속해서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청소노동자 처우 문제의 근원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하는 우리 사회의 고용 구조가 도사리고 있다.대학들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지난 수년간 청소노동자 인원을 감축하고 직접 고용에서 간접 고용으로 전환해왔다.◇ 청소노
3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이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집회 금지통고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하였다. 지난해 4월 무지개행동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5월 17일)을 앞두고 용산·이태원 일대에서 집회하겠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이 불허하였다. 신고된 구간 일부가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라는 이유에서였다.무지개행동은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예정대로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집행정지를 신청했다.법원이 ‘한 장소에 계속 머물지 않는다’는
"우리나라는 지금 20세기 초반의 노동시간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국민을 절망으로 빠뜨리는 기만을 멈추고 노동개악안을 반드시 철회해야 합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정부의 노동시간 확대 등이 담긴 노동개혁안에 대해 "심각한 퇴행"이라며 "사용자가 주 69시간까지 일 시킬 수 있는 권한만 보장할 것이 뻔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용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과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국민의 요구가 아닌 정권의 이익에 복무할 여당에
정부가 최근 경제·노동 분야에서 강력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집회·시위와 관련해서는 소극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대한민국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에 그에 걸맞게 적극적인 집회·시위를 최대한 허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이와 관련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국회의 움직임은 아쉽기만 하다.참여연대는 지난 12일 대통령실 앞 집회를 금지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경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대통령실을 현행법상 집회금지 장소인 대통령 관저로 볼 수 없다며 경찰의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집회·시위가 자칫 위축될 가능성을 맞고 있다. 국회에서 집회·시위에 대한 규제 강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의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 이에 따른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집시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에서 집시의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을 무조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지만 발의된 개정안 대부분 '국민 피해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불가피함을 강조하면서 집시의 자유와 정면 대비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부 의원의 경우 '금지'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국민의 집회·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당연히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동안 소음 기준 논란 등 숱한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최근 개정안이 빗발치고 있다.대부분 법의 허점을 없애기 위한 것인데 타인에게 피해를 절대로 주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다만 이처럼 법을 통한 제한을 강화하고 있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자체를 제한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1980년대 비슷한 법이 있었으나 위헌 판결을 받았다.프랑스, 영국 등 유럽 선진국은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하다. 영국의 경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40조에 따라 불법 파업으로 인한 범죄는 3개월 이하 징역과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다만, 상한액이 최대 100만 파운드(16억원)로 정해놓은 점이 특징이다.손배소가 단순한 권리 행사를 넘어 노조 탄압 수단으로 악용돼 온 실태에 대해 국제노동기구(ILO)는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이
올해 집회·시위 관련 개정안 12개가 발의됐지만 국회 소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집시법 개정을 위한 목적과 성격도 달랐으며 그에 따라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제시했다. 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이들 법안의 내용을 살펴봤다.'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집회·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집회·시위의 권리보장과 함께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법률에 따라 정식으로 신고해 진행하려고 하는 집회·시위의 경우 국가에서 보장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에 따라 제대로
김선휴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인 변호사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 기본권 후퇴시킨 거대 양당 집시법 개악 야합규탄 및 법사위 폐기요구’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