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에 국가도 배상 책임이 있다며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8년 동안 이어진 항소심 끝에 나온 결론이다. 피해자와 가족 13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10년 만이다. 제조업체뿐 아니라 정부에도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서울고등법원 민사 9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3명에게 3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지난 6일 판결했다.재판부는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공표 단계에서 공무원 과실이 있는지를 면밀히
우리나라는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지만 엄연히 사형이라는 형벌이 존재하고 있다. 물론 사형수도 있지만 형식적인 것이다. 이렇게 실효성 없는 사형제를 계속 남겨 둬야 하는 것이 온당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무기징역이 최고 형벌이 된 셈인데 최근 갈수록 흉포화 되고 있는 범죄 수법과 흉악범의 재범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형벌 체계에 대한 변화를 불가피하다.현행법상 20년 이상 복역한 무기수와 형기의 1/3 이상을 경과한 유기수의 경우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했다고 판단되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규정하
정유정의 엽기적인 살인 수법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논란을 거듭하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사형제 부활 여론이 뜨겁다.특히 갈수록 낮아지는 형량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형제 부활과 함께 처벌 수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유정 살인사건을 계기로 사형제 부활 촉구가 거세지고 있다. 앞서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무참히 살해한 이기영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택시기사 유족이 사형제 부활에 대한 국민 청원에 나서기도 했다.납득할 수 없는 살인 동기는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3지회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차 사내하청 불법 파견 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현대자동차의 다단계식 하청 분리를 규탄하고 사법부에 원천 사용자의 책임을 입증할 판결 촉구와 노조법 2·3조 개정을 통한 원천 사용자의 책임성 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은 “현대자동차는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사내 하청이라는 이름으로 불법 파견을 사용해 왔다”며 현대자동차의 불법 행위를 지적했다.이은주 의원은 “현대자동차는 불
이연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대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차 사내하청 불법 파견 대응 촉구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우리나라는 지금 20세기 초반의 노동시간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국민을 절망으로 빠뜨리는 기만을 멈추고 노동개악안을 반드시 철회해야 합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정부의 노동시간 확대 등이 담긴 노동개혁안에 대해 "심각한 퇴행"이라며 "사용자가 주 69시간까지 일 시킬 수 있는 권한만 보장할 것이 뻔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용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과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국민의 요구가 아닌 정권의 이익에 복무할 여당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청년·대학생위원회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곽상도 전 국회의원 50억 비리 무죄 판결에 대한 규탄대회 및 난방비 지원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노성철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대리급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사태의 개발 이익을 분배받아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했다”며 “퇴사하는 사람에게 회사의 핵심 성과를 분배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대리급 직원에게 50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노성철 위원장은 “곽상도 의원의
12일 오전 국회 계단앞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와 시민사회단체,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정부 굴욕적 강제동원 해법 반대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특히 비상시국선언엔 40명의 국회의원과 965개 단체, 시민 3123명이 연명으로 동참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쟁취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본 가해 기업의 사죄와 배상이 빠진 채 한국 기업들의 기부금만으로 판결금을 대신하여 지급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인 해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이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과 존엄
올해 집회·시위 관련 개정안 12개가 발의됐지만 국회 소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집시법 개정을 위한 목적과 성격도 달랐으며 그에 따라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제시했다. 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이들 법안의 내용을 살펴봤다.'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집회·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집회·시위의 권리보장과 함께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법률에 따라 정식으로 신고해 진행하려고 하는 집회·시위의 경우 국가에서 보장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에 따라 제대로
5일 오전 국회농성장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화물연대에 대한 전방위 탄압 즉각 중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단체는 화물연대에 대한 전방위적인 정부 탄압을 중지하고 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조법 개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참여연대 공동대표 한상희 교수는 "화물노동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강제노역에 처하지 않을 권리, 적법절차의 권리, 직업선택의 자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노동3권, 일반적 행동자유권 등 수많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와 평등의 원칙은 물론, ILO 협약에도 위배되며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업무개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헌법 제45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는 국회의원의 고유 특권에 대해 면책특권 뒤에서 막무가내식 비방과 선동을 한다며 면책특권에 대한 폐지를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은 17세기 영국의 절대 군주로부터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출발했다”며 “국회의원에게 권력을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행정부나 사법
28일 오전 시민단체들이 업무상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구현모 KT 대표에 대해 신속한 판결과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이날 기자회견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일명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KT 구현모 대표이사를 법원에서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공공운수노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약탈경제반대행동, 참여연대, KT새노조는 “구현모 대표에 대한 재판을 신속하게 판결해 엄벌에 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이날 탄원서 내용에 따르면 KT 경영진은
‘한국지엠 비정규직 지회’와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찾아 ‘노동절 대량해고, 한국지엠 비정규직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투쟁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부평·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와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이 참석해 해고예보 통보된 비정규직 노동자 350명의 한국지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새 정부에 촉구했다.이영수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장은 “재벌들은 항상 노동유연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아침 해고
11일 민주노총은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김용균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원청인 한국서부발전 당시 대표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1심 법원을 강력히 규탄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결국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숨값은 2,500만 원 이었고, 사람이 죽어도 실형을 사는 책임자는 없으며, 법 위반은 있으나 대표이사는 무죄라는 판결을 내린 사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심 법원은 산업안전보건법이 위반되고, 위험이 방치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원청인 서부발전 김병숙 전 대표이사는 무죄를 선고
지난 10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故) 김용균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원청인 한국서부발전 전 사장에게 무죄가 선고된 것에 대해 "아무리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해도 차오르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고 밝혔다. 심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람이 죽어도 죄가 되지 않는 나라, 사람 목숨값이 이천오백만 원인 나라. 이게 어떻게 나라입니까"며 말했다.그는 "작년 12월에 김용균 노동자 3주기 추모제에 참석하러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에 갔었다. 스물넷 김용균 씨가 깊은 밤 홀로 석탄
법원이 지난 11월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낸 서울 도심 집회 금지통고에 불복해 제기한 2건의 소송을 기각했다. 집회·시위의 자유가 국민의 건강 위에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법원은 "개최하려는 집회의 일시, 장소, 인원, 같은 날 관련 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신고한 집회 등을 종합해 볼 때, 대규모 인원의 밀접접촉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인다" 라고 통보한것이다.집회 주최 측에서도 이번 판결에 대해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법원의 판단은 공익을 최우선으로 강조
9일 오후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와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지엠 복직약속 이행 및 불법파견 비정규직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작년 1월 당시 정의당 국회의원인 여영국 현 당 대표와 한국지엠 지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지엠 사장이 직접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2년여가 다 돼 가는 지금도 여전히 해고자가 복직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강은미 의원은 “복직에 합의한 당사자인 한국지엠 최종 부사장이 직접 복직을 가로막고 있다”며 “복직 불가 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차별철폐 요구 증언 대회를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은 임기를 반년 남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의 문제점과 노동의 양극화 공공부분 무기계약직 처우 개선 등을 알리기 위해 증언대회가 기획되었다. 공공운수노조는 "정부가 공공부문 무기계약직의 처우 개선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축소,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윤희 교육직 공무직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최저임금 1만원을 맞춰 노동자
77개 시민사회단체가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이들 단체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방치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조업 2차 하청업체인 아시아나케이오에서 지난해 5월 11일 정리해고 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철회투쟁을 시작한 지 481일째 되는 날이다.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구제명령에 이어 사법부의 부당해고 1심 판결이 나왔지만 바뀐 것은 아무것도
한국여성의전화, 노원스쿨미투를지지하는시민모임 등 44개 여성단체들이 '용화여고 성폭력 가해교사 1심 재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손문숙 한국여성의전화 상담팀장은 "서울 용화여고 졸업생들과 시민들은 기자회견, 탄원서 제출, 1인 시위를 통해 기소를 위해 싸웠고 결국 재수사가 이루어져서 기소에 이르게 됐다"며 "스쿨미투의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는 그날까지 계속 싸울 것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대표는 "사법부가 성폭력이 판결을 먹고 자랐다는 시민들의 불신을 끊어내고 사법 정의를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