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74)이 구속됐다.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다.지난 5일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허 회장은 황재복 SPC 대표 등에게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가입한 민주노총 노조를 없애라고 지시하고 탈퇴자 현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시킨 혐의를 받는다.또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국가도 배상 책임이 있다며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8년 동안 이어진 항소심 끝에 나온 결론이다. 피해자와 가족 13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10년 만이다. 제조업체뿐 아니라 정부에도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서울고등법원 민사 9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3명에게 3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지난 6일 판결했다.재판부는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공표 단계에서 공무원 과실이 있는지를 면밀히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삼성전자 노조 와해’ 관련 기업 및 단체들과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정현석 부장판사)는 전국금속노조가 삼성전자 법인 등 41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억33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한국경영자총협회·강경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 등 등 24명은 공동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삼성물산·삼성전자·강 전 부사장 등 14명은 3천만원을, 에버랜드 협력업체인 CS모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에서 "합병과정에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두지 않았으며,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상상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합병은 두회사 모두에 도움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배구조 투명하게 하고 단순화하라는 사회 전반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고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신기술 투자와 신사업, M&A(인수합병), 지배구조
검찰이 계열사 부당합병과 회계 부정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17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과 김종중 전략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충기 전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7일로 회장 취임 1년을 맞았다.지난 1년간 그룹의 미래가 달린 신 성장동력(모멘텀) 확보를 위해 경영을 진두지휘해 왔으나 사법리스크 등 과제도 산적해있다.1년 전 이 회장은 취임식이나 취임 메시지 없이 조용히 회장에 앉았다.취임 1년째인 지난 10월 27일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 참석했다. 2020년 기소된 이후 4년째 재판 참석으로 조용한 취임 1년을 맞은 셈이다.재계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메디톡스와 휴젤이 진행 중인 보툴리눔 톡신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인 ‘균주 문제’가 제외될 전망이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이번 소송전은 미국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지난달 증거 조사 절차 중 휴젤이 ‘메디톡스 영업비밀(Trade Secret) No.1 파기 신청’을 한 데 대해 메디톡스에 자료 제출을 명령했다.이에 메디톡스 대리인 측은 ‘Trade Secret No.1’ 이슈를 논의에서 제외해 달라며 철회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위기를 넘기며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불구속 기소로 선회할 경우 이 대표의 내년 총선 지휘에 전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차기 대권주자의 위상도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한카드 법인과 현직 부사장 A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였다. 재판부는 "사원급 이하 직원 중 남성이 적다는 이유로 여성을 차별했다"며 "일부 여성 지원자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여성 지원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해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켰고 당시 인사팀장인 A씨에게도 고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10월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1차 서류전형 심사에서 신한카드는
국가정보원·검찰·경찰이 진보·민중·노동단체 간부·활동가를 대상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과 연행·체포·구속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노동계·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경남, 제주, 전북 등 소위 ‘간첩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11월 9일 창원의 진보단체 활동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해 올해 1월 18일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지난 2월 23일 기준 창원 4명과 진주 1명, 서울 1명, 제주 2명이 구속됐다.공안당국의 수사 및 기소가 전국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1차 공판기일에 출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를 나서 서초구 법원으로 향했다. 이후 10시 25분 법원 삼거리에 도착했다.그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차량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2분여 후 법원 서관 입구에 도착했는데 별다른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이날 법원 외부에서는 수십명의 보수·진보 단체 회원과 유튜버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이 대표 지지자들은 법원 입구에 모여 연신 이재명을 외쳤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나 그의 사무실에서 무엇인가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이를 부인했다.정민용 변호사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의 사무실로 온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남욱 변호사는 정 변호사의 증인신문에서 "2021년 2월 4일쯤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정 변호사, 유 전 본부장과 얘기하던 중 유 전 본
남욱 변호사가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을 끝내고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 남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