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만큼 민족적 단결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예전에 중동전쟁이 한창일 때 미국의 유대인 학생들이 앞다퉈 귀국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고위층이나 부자일수록 병역면제율이 높은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온 몸이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유대인이라면 어디에 있든 동족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것이 유대인의 민족의식이다. 우리의 민족의식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 19로 모든 국민이 힘들지만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확진자와 사망자이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대’
우리는 일본경제에 대하여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그들이 보여준 경제사에서의 놀라운 업적은 결코 무시해서도 잊어도 안 될 것이다. 어느 나라 어느 경제도 영원한 번영은 불가하다. 현재의 실패나 침체 때문에 번영의 시대까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경제의 번영과 침체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찾아보기로 하자. 1981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미국경제의 회복을 위해 펼친 ‘레이거노믹스’는 미국경제를 더욱 큰 어려움에 빠뜨렸다. 특히 고금리와 감세 정책으로 투자를 늘리고자 했던 시도는 달러화의 강세와 소비와 수입
2021년 1월 북한의 가장 큰 정치행사라고 할 수 있는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가 8일간의 기나긴 일정 끝에 마무리 되었다. 영원히 공석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였던 총비서의 직책을 김정은이 가져감으로써 수령에 대한 신비성를 희석시킨 것도,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조용원 (조직담당)비서가 임명된 것도 기존 예상을 빗나간 것이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향후 5년간의 경제정책 발표와 후속조치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5월 김정은 시대 처음으로 열린 당 제7차대회에서 발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의 연속성을 가지는 새로운
어떤 부동산 사이트에서 이런 글이 실려 있었다. “흔히들 금리에 따라서 부동산 가격 역시 변화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면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 글을 읽고 의외로 금리가 부동산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가장 초보적인 지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 시세가 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는 투자를 할 때 당연히 수익률을 기준으로 결정을 할 것이다. 은행예금은 모든 투자방법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안정한 방법이다. 일단 은행에 자금을 모아두었다가 보다 나은 수익이 예상
현대 사회는 과도한 정신노동과 문란한 방사(房事),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은 지치고 쇠약해진다. 쇠약해진다는 것은 우리 몸의 에너지가 고갈된다는 뜻이다. 고갈 된다는 것은 쓰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어디서 무엇을 쓴다는 것인가? 우리 몸에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창고인 배터리가 있는데, 이 배터리 안에는 정(精), 기(氣), 신(神)이라는 에너지가 있다. 한(漢)나라 때 불사약을 만들기 위해 유행했지만 실패로 끝난 외단(外丹)의 반성으로 나온 것이 내단(內丹)이다. 내단은 외단의 이론을 몸에 대입하여 우리 몸을 화로와 솥으로 보고 약물은
현대 삼성 대우 우리는 이 세 개의 기업을 현대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끈 주역으로 꼽는데 그다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 빅 쓰리 중 현대는 창업자 정주영의 캐릭터가 말해주듯이 개척자로서의 도전정신을 가장 강력하게 보여준 기업이었다. 정주영은 김우중과 이병철이 도시 출신에 명문대를 다닌 엘리트출신인 것과 달리 시골출신의 초등학교 졸업의 아웃사이더였다. 이병철이 지주의 자식이란 배경과 한국현대사의 흐름을 잘 이용하여 비교적 순탄하게 기업을 이끌었고 김우중이 정부의 경제개발정책을 잘 이용하여 단시간에 큰 성공을 거둔 것에 비해
에도시대 경제는 이러한 거점도시들의 기지라 할 3대 도시에 의해 발전하게 된다. 에도와 오사카 그리고 교토가 그것이다. 에도는 영주의 처자식과 그의 수하들에 의해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가 되어 엄청난 수요의 중심지가 되었다. 교토는 천황과 귀족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준 사치품 생산의 거점이었고 오사카는 ‘천하의 부엌’이라 불릴 정도로 전국의 물산이 집결하는 유통의 중심지였다. 전국의 상품의 큰 흐름은 오사카로 집결되고 이것이 에도와 다른 거점도시로 흘러 들어가 연공미재분배에 의한 수요를 창출하는 역할을 통해 경제발전을 가져왔다. 이러
동아시아 최고의 문명국 중국! 화약 나침반 종이 인쇄술의 중국 4대 발명품은 중국 그 위대함을 상징한다. 근대 이전에 세계 삼대 문명지는 중국 인도 그리고 중동+동남유럽이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하나의 일관된 제국인 채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중국 문명의 발전의 원동력은 오랜 세월 유지된 유목민족과 농경민족의 대립구조이다. 중국은 ‘중원’이라는 지역과 기타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중원은 우리가 역사를 통해 친숙해진 지역으로 온도와 강수량 기름진 토지를 기반으로 한 농경 생활을 통한 높은 생산력으로 문명의 중심지가 되었
예전에 알고 지내던 할머니에게 한 사연을 들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그분은 얼마 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수급비가 대폭 줄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부부가 젊어서 몇 번의 사고를 당했는데 당시는 의료보험 등의 혜택이 없던 시절이라 엄청난 지출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재산도 없다. 게다가 따님이 셋 있는데 그들이 모두 이혼을 해 형편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 할머니에게 도움은 커녕 근심거리만 되고 있다고 했다. 하도 딱해서 필자가 “할머니 제일 힘드신 게 뭐에요?” 라고 여쭈었을 때 할머니의 대답은 이렇다. “집이 제일 문제야.
나카무라 마사노리(中村政則) 선생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라는 저서에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나카무라 교수의 주장은 단순 명쾌했다.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경제발전을 이루어야 가능하다. 현재(1990년대)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이상은 되어야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10,000달러 이상이 되면 도리어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약해져 체제적 이완이 일어난다고 했고 이 두 가지를 합하여 ‘2,000달러의 벽, 10,000달러의 함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주장은 곧 민주주
“국토가 좁고 인구가 많으니 토지에 매달린다” 이 주장이 맞다면 우리에게 부동산 투기는 숙명이 될 것이다. 높은 인구밀도가 곧 부동산 투기라고 해야 할까? 인구밀도 7,669명의 싱가포르와 6,516명의 홍콩 402명의 네덜란드와 334명의 일본 중 어느 나라가 주택 사정이 나을까? 싱가포르와 네덜란드가 낫다는 사실은 인구밀도가 곧 부동산 투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싱가포르와 홍콩을 비교해 보자. 홍콩은 자유무역항이어서 규제와는 거리가 먼 곳이지만 싱가포르는 길에서 침만 뱉어도 벌금을 무는 규제 천국이다. 싱가포르의 경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2에 감염되며 발생하는 질환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지난 3일 1020명을 정점으로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7일 700명 선이 무너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한 달 동안 지속된 가운데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물론 이 같은 수치 하나만으로 아직까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현재 누적 확진자 수만해도 무려 6만7358명이며 사망자 수의 경우 1100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긍정적인 지표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여기에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성경에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성경에서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빼면 부스러기만 남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이다. 그만큼 경제는 인간에게 중요한 부분이라는 의미로 마르크스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의 경제관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이번 이야기는 포도원 주인과 소작농들의 이야기이다. 포도원 품꾼과 달리 이번에는 종도 고용인도 아닌 소작농이라는 것이 특이하다. 소작농은 주인이 경영을 위탁하여 생산을 하고 그에 대하여 소작료를 지불하는 관계
성경에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성경에서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빼면 부스러기만 남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이다. 그만큼 경제는 인간에게 중요한 부분이라는 의미로 마르크스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의 경제관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이번 이야기는 종의 빚을 탕감해준 주인과 그의 호의를 배신한 종의 이야기이다. 주인에게 종이 일만 달란트의 거액의 빚을 지고 말았다. 일만 달란트는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종교와 돈의 역사’에 의하면 약 5조원
성경에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성경에서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빼면 부스러기만 남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이다. 그만큼 경제는 인간에게 중요한 부분이라는 의미로 마르크스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의 경제관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기독교의 2대 창시자라고 일컫는 인물 예수와 바울 사이에는 명백한 차이는 예수가 현실의 삶을 긍정하고 있는데 비하여 바울은 그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바울은 결혼에 대하여 부정적이며 이 세상의 삶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며 2021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를 맞이하기 1시간여 전부터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는 신년경축공연이 진행 되었으며, 2021년 1월 1일 0시가 되자 국기게양대에는 애국가와 함께 김일성광장에는 북측 국기가 펄럭였다. 10분 가량 이어진 경축의 축포도, 친필서한을 통한 메세지 전달 또한 간결하고 명확한 것이었다. 김정은 시대의 변화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상대적 합리성’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수령제 정치시스템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수령 이외 존재의 상징화를 통하여 현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을 보다
군주정과 민주정의 우위에 대한 논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플라톤, 마키아벨리, 토마스 홉스, 니체는 군주정을 찬양했고 아리스토텔레스, 존 록크, 장자크 루소 등은 민주정의 우월함을 주장했다. 인류의 역사에서 군주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지만 오늘날에는 민주정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군주정의 나라일지라도 대다수 입헌군주제라는 민주정적 색채가 강하게 됐으니 이 싸움은 민주정이 군주정에 대한 승리로 끝난 셈이다.군주정에도 장점은 있다. 뛰어난 능력의 군주가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통치하면 민주정보다 더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
인간의 불로장생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인간이 소망하는 오복(壽, 富, 康寧, 攸好德, 考終命)중에서도 수복이 제일 앞선다. 즉 인간은 누구나 장수하기를 원한다. 요즘은 오래살기 보다는 늙지 않고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콜라겐과 각종 항산화 비타민제는 기본으로 먹고 피부관리와 성형은 필수 코스가 돼버렸다.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늙지 않고 장생구시(長生久視) 하기 위해 어떻게 했을까? 그 불로장생의 근본 뿌리는 도교의 외단(外丹)과 내단(內丹)에서 찾을 수 있다. 도교는 원래 生에 대한 무한한 애
일본에 대한 편견을 우리는 갖고 산다. 일본에서 사촌 간의 결혼이 허용되는 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나라가 4촌의 결혼을 허용하는 현실에서 8촌까지 결혼을 금하는 우리의 규제가 과연 바람직한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 부부가 같은 이불이나 침대에서 자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만 그것은 오해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일본과 같이 부부가 다른 이불이나 침대에서 눕는 경우는 드물다. 허그를 비롯한 스킨십의 한일 차이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에서는 스킨십은 절제해야 하는 행위이다. 어느 쪽
중국 한대(漢代) 말기에 주역, 노자, 장자를 삼현(三玄)이라 일컬었다. 현(玄)은 검다, 신비스럽다, 불가사의하다는 뜻이다. 그 책의 내용이 워낙 난해하고 심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중에서 노자는 글이 매우 짧고 시적으로 표현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 난해하게 만든다. 그러나 동양철학의 체계를 두루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세 책을 반드시 강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자 사상의 정수는 1장의 첫 구절에 녹아져 있다. “도(道)라고 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며, 이름(名)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이름이 아니다.”(道可道, 非常道, 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