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폭 문제가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특정 인물의 학폭 문제는 항상 터져나오고 있어 우리 사회 풀리지 않고 있는 과제로 남아 있다. 아직까지 바람직한 해법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 문제지만 가해 학생과 부모의 반성없는 모습을 보면 올바른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점에서 안타깝다.정부는 이 문제가 다시 한 번 크게 부각되자 뒤는게 대책마련을 내놨다. 학폭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징계 이력의 보존 기간을 늘리고 대학 입시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담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기현 신임 당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연포탕'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당내 통합을 이뤄낼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당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안갯속이다.물론 이번 전대 과정을 돌이켜보면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후보 간의 날선 공방이 있었다. 울산 부동산 땅 투기 의혹을 비롯해 특정 후보를 상대로 네거티브로 일관된 것도 당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제 전대는 끝났고 당내 모든 구성원은 미래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하지만 그것은 일장춘몽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하는 것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피해자가 그토록 원하는 것이지만 가해자는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런 점에서 2차대전 촉발한 독일이 폴란드에 공식 사과하며 죄송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은 너무 부럽기만 하다.정부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청구권 자금 수혜를 입은 국내 기업으로 재원을 출연 받는 제3자 변제 방식 강제징용 배상해법을 추진 중이다. 이에 수혜 기업인 포스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 외환은행 등은 정부 등으로부터 기부금 출연 요청을 받게 되면 구체적인 논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8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건설노조와 대립각을 세우는 등 더욱 뚜렷한 '친기업 반노동 정책'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노동개혁을 언급하더니 노조의 회계 불투명성에 이어 건설노조의 건폭 운운하며 불법 행위 척결을 선언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윤 대통령은 "아직도 건설 현장에서는 기득권 강성노조가 금품요구, 채용강요, 공사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며 "폭력과 불법을 보고 있으면서도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노조 불법 해결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례 없는 감염병 확산으로 전 국민의 활동이 제한되고 수많은 의료진과 공무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던 상황에서 이를 도외시한 채 다수의 소규모 집회를 신고한 뒤 실제로는 대규모 미신고 집회를 강행했다."재판부가 지난 15일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회가 제한됐던 시기에 집회를 강행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그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지난 2020년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집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무죄 판결' 후폭풍이 거세다. 여야 인사들이 이에 대한 의문점과 함께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대통령실에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판결인지에 대해 의문을 보이고 있다.물론 법원의 판단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존중을 받을 수 없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법원의 이 같은 판단은 검찰의 수사가 바탕이 됐을 것인데 부실수사가 아니라면 이런 판결이 나올 수 있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판결 후 드러낸 곽 전 의원의 당당함도 어처구니가 없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집회·시위 현장에서도 이는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 활동 전개 등이 겹치면서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안전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일부 집회·현장에서는 안전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기습 분향소 설치현장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정부가 최근 경제·노동 분야에서 강력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집회·시위와 관련해서는 소극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대한민국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에 그에 걸맞게 적극적인 집회·시위를 최대한 허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이와 관련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국회의 움직임은 아쉽기만 하다.참여연대는 지난 12일 대통령실 앞 집회를 금지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경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대통령실을 현행법상 집회금지 장소인 대통령 관저로 볼 수 없다며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시대 개막으로 인해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집회·시위가 많이 열릴 것으로 예측됐지만 광화문 광장이 재개방되면서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종로경찰서 집회·시위 신고가 증가하는 반면 용산경찰서의 신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집회·시위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광화문 광장은 청와대와 가깝고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요인으로 인해 집회·시위가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이후
윤석열 정부가 '대기업 대변인 2탄'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폐지하고 화주 처벌조항을 삭제한 표준임금제를 추진한다. 안전운임제 폐지 이유가 중대재해처벌법 수정을 예고할 때 밝혔던 것과 비슷하다. 효과 불분명이다. 이쯤되면 균형 잡힌 시각을 크게 벗어난 '친기업 정책'이라고 봐야 한다.안전운임제의 교통안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화물노동자들의 요구는 철저하게 묵살했다. 결국 화주인 대기업의 입장만 철저하게 반영된 것으로 누가 봐도 균형 잡히지 않은 정책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만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도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 발언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도중 현지에 주둔 중인 우리나라의 아크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자칫 국익을 해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이란 외부무는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하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년을 맞아 수정될 전망이다. 산재 사망사고 감축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이번에도 규제 완화 수준의 전면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고용노동부는 올해 중대재해가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달부터 전문가 TF를 운영해서 중대재해처벌법의 1년간 시행 성과를 평가하고 처벌요건의 명확화와 제재방식의 개선 등 법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권기섭 차관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을 1년 동안 시행해보니 중대재해에 대한 인식개선과 각성의 효과는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은 올해 연초부터 '책임 전가의 달인'이 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남의 탓을 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잘 되면 내 탓'으로 돌리기 위한 심산인지 모르겠지만 국가의 수장이 너무 쉽게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그는 올해 신년 기자회견 대신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도어스테핑 중단을 언론 때문에 중단된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대통령과 기자의 상호 협조 체제가 잘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 협조체제가 제대로 구축된 것인지
정부가 국내 고등교육 기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덜어 주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캠퍼스 내 설치 가능한 편의시설 확대 등 대학이 유휴 재산 수익성을 높여 등록금 외 다양한 경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방대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 완화인데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이를 추진키로 한 이유는 매우 단순한다. 오직 '대학의 수익 창출'을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교육기관의 본질을 망각하지 않고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인 것인지, 글로벌 대학 육성이라는 취지에 부
정부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합계 출산율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공식 집계된 것은 없지만 정부와 전문가 전망을 종합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명대 유력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에서 국가의 존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역대 정부는 각종 금전적인 지원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출산율 상승을 적극 유도했다. 여기에 다른 국가의 정책을 카피해 적용하는 것을 반복되는 일이다. 창조적인 사고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국민의 집회·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당연히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동안 소음 기준 논란 등 숱한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최근 개정안이 빗발치고 있다.대부분 법의 허점을 없애기 위한 것인데 타인에게 피해를 절대로 주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다만 이처럼 법을 통한 제한을 강화하고 있
2명을 살해한 이기영의 사진 공개로 인해 강력범죄자 신상공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의 촬영된 사진 공개로 인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회에서 실효성을 살리기 위한 법안발의가 나왔다. 송언석 의원이 특정강력범죄·성폭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할 경우 30일 이내의 최근 모습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것이다.송 의원도 발의하면서 범죄 피의자 얼굴을 대중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 신년사를 통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국민은 없고 연금 역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자 고갈 논란 등으로 인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십분 이해할 수 있다.노동도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내 노동 분야 만큼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한 곳이 어디 있을까 싶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은 근시안적인 것으로 개혁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조차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노동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도 매우 어색하다.윤 대통령이 밝힌
2023년 계묘년 새해가 시작됐다.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반적으로 '희망찬 한 해'와 거리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특히 노동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노정관계로 인해 올해 더욱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단체 나서서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쉽지 않은 환경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계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노조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지속적인 강공모드로 나서고 있다. 건설노조 불법행위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적용했던 주 60시간 근로제를 내년에도 허용해 줄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로 했다. 이 제도는 올해 12월 31일로 폐지되지만 단속을 1년 유예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이를 보장해 주겠다는 것이다.이 장관의 이 같은 조치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사업장에 대한 배려를 해 주지 않는다면 해당 사업장이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적극 받아들인 결과다. 이들 사업장이 상시적인 구인난을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