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프씨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증권사 전 임원과 상장사의 실소유가 구속은 면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진투자증권 전 이사 A씨와 에너지업체 에스에프씨의 실소유주 B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밝혔다 한 부장판사는 “에스에프씨의 제5회차 전환사채 발행·납입과 관련해 부정한 수단 등이 존재했는지 여부, 언론보도 내용이 허위인지 여부
25일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SPC 허영인 회장을 소환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허 회장의 이번 출석은 지난 2022년 말 계열사 부당 지원,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년 4개월만이다. 검찰은 SPC 자회사 PB파트너즈가 지난 2019년부터 재작년까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것으로 수사중이다.이와
황재복 SPC 대표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3부는 지난 22일 황 대표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제빵사들에게 노조 탈퇴 압박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사를 관리하는 SPC 계열회사다.이와 관련,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가 하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전모 노조위원장에게 회사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이 동시에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두 사람 모두 재판 후 말을 이끼면서 조용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재판 첫 변론기일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보였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각자 따로 재판에 출석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동시에 같은 재판에 출석한 건 2018년 1월 16일 서울가정법원 1심 조정기일 이
HDC현대산업개발의 건설현장에서 또 다시 매우 심각한 수준의 인명피해를 부른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2022년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라는 대형사고 후 '안전 최우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사고의 재발로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8일 경찰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아이파크2차 신축 공사현장' 지하에서 건설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50대 노동자 1명이 복부 등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삼성전자 노조 와해’ 관련 기업 및 단체들과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정현석 부장판사)는 전국금속노조가 삼성전자 법인 등 41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억33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한국경영자총협회·강경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 등 등 24명은 공동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삼성물산·삼성전자·강 전 부사장 등 14명은 3천만원을, 에버랜드 협력업체인 CS모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5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3년 5개월간의 재판 끝에 1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당분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검찰은 이 회장 기소 당시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무죄 판결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검찰은 2020년 9월 이 회장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19개 혐의를 적시했다. 당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 회장 등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의결했다. 하지만 검찰은 기소를 강행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이후 재판이 4년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지난 23일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가 합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67)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게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함 회장이 지난 2016년 채용 중 합숙면접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부정합격에 개입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재판부는 "공적 성격이 강한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관련 재판은 3년 넘게 진행되며 17일 마무리 됐다. 재판부는 신중함을 강조하며 선고기일을 내년 1월에 갖기로 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재판부에 "이 회장이 범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점, 의사결정권자라는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또 이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은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검찰이 계열사 부당합병과 회계 부정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17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과 김종중 전략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충기 전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위기를 넘기며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불구속 기소로 선회할 경우 이 대표의 내년 총선 지휘에 전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차기 대권주자의 위상도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대학병원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에게 디스크 수술을 받은 60대 여성이 의사의 과실로 인한 증상 악화로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그동안 고령의 경우 손해배상액이 적게 나왔다는 점을 상기하면 매우 많아 매우 의미 있는 판결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 17일 원고 A씨(66)가 의사 B씨·C 학교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이 같은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B씨와 C 학교법인은 A씨에게 3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는 지난 2016년 6월 B씨 소속 D 병원을 방문해
KT&G가 자회사 인수합병 과정이 부당했다고 보도한 기사가 허위라며 기자와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문광섭 부장판사)는 KT&G가 A 전 경향신문 기자와 경향신문, B 전 편집국장을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과 같이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인 A 전 기자 등은 2020년 2월26일자로 'KT&G 신약 독성 숨기고 부당합병 강행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KT&G가 2016년 자회사인 'KT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장동 일당에게 거액의 금품을 약속받고 현금 8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이번에 구속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검찰은 보강 수사 후 박 전 특검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50억 클럽 의혹 재수사 분수령으로 지목되고 있는 박 전 특검 신병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향후 수사에 대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검찰은 박 전 특검 수사와 함께 다른 50억 클럽 멤버 의혹 수사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관련 특
3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이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집회 금지통고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하였다. 지난해 4월 무지개행동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5월 17일)을 앞두고 용산·이태원 일대에서 집회하겠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이 불허하였다. 신고된 구간 일부가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라는 이유에서였다.무지개행동은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예정대로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집행정지를 신청했다.법원이 ‘한 장소에 계속 머물지 않는다’는
유동규 전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무언가 받아갔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증언에 대해 "돈을 받으러 온 것"이라고 31일 주장했다.이어 최근 진술 변화와 관련해선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내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격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서 본인 의지대로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정 변호사는 지난 30일 재판에서 지난 2021년 2월 유원홀딩스 사무실에 김 전 부원장이 찾아왔고 "뭘 들고 나간 것까지는 (봤는데) 종이가방인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나 그의 사무실에서 무엇인가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이를 부인했다.정민용 변호사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의 사무실로 온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남욱 변호사는 정 변호사의 증인신문에서 "2021년 2월 4일쯤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정 변호사, 유 전 본부장과 얘기하던 중 유 전 본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재판이 약 1개월 만인 13일 재개됐다.지난해 12월 3차례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로 인한 징기간 휴정 돌입이 불가피했다.김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해 "나 때문에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해 괴로운 마음에 극단선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021년 11월 구속기소 됐던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14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
12일 법원이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과의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이 법원에서도 유지되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CJ대한통운이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하였다. 택배기사들은 택배사 하청업체인 대리점에 노무를 제공하는 특수고용직(특고)이다. 이들로 구성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2020년 3월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CJ대한통운이 이를 거부하였다. 택배노조가 제기한 구제 신청 초심에
세종시 일대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살수차 사용을 강요해 돈을 뜯어낸 2명이 구속됐다.11일 세종남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과 업무방해 혐의로 40대 A씨와 50대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세종·대전 지역 살수차 조합을 결성한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전·세종 지역 공사 현장 15개 업체에게 '비산 먼지가 많다', '공사현장 진입로를 오염시켰다' 등의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협박해 자신들의 살수차 사용을 강요했다.협박이 통하지 않으면 실제로 시청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