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실 제공
손혜원 의원실 제공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정의용 안보실장 이석 논란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4일 밤 고성·속초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을 당시 국회에서는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고성·속초 산불은 이날 오후 7시 17분쯤 발생했고, 이날 오후 8시를 전후로 많은 언론사들이 빠르게 고성·속초 산불 소식을 전했다.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는 저녁식사 후 오후 9시 20분쯤 재개됐다.

당시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장이 "지금 고성 산불이 굉장히 심각한데, 정 실장이 위기대응의 총 책임자"라며 "야당 의원들에게 정 실장을 보내자고) 양해를 구했더니 '안된다'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위원장 발언에 심한 유감을 표시한다. 거기에 여당 원내대표가 아닌 운영위원장으로 앉아 있는 것"이라며 "우리도 정 실장을 빨리 보내고 싶다. 안보실장은 (우리가) 한 번씩 질문할 때까지 계시고 관련 비서관들은 모두 가도 된다. 순서를 조정해 우리 야당 의원들을 먼저 질의하게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나 원내대표는 정 실장에게 질의를 했고, 자당 강효상 의원, 송석준 의원도 질의를 하였다. 

다음날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정 실장이 국회에 발이 묶였다는 지적이 나오자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나 "저녁 식사시간 동안에도 산불 심각성으로 인해 안보실장 이석하게 해달라고 여당이 양해를 구한 적이 전혀 없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오후 9시 20분에 다시 개의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났더니 9시 30분쯤 되어서 '불이 났는데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고, 저희는 그 심각성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고 해명하였다. 

나 원내대표는 "3~4명이 질의하면 끝나기 때문에, 길어야 30분이라고 생각해서 '하고 가는 게 어떻겠냐고'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전 국민을 우려케한 국가재난 수준의 산불을 설명해줘야만 알아듣는 분이 나경원 원내대표다"라고 저격하였다. 

이어 새 게시물을 통해 "못 가게 붙잡은 거 보다 산불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 걸 이 분은 아직도 모르는 걸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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