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8일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썼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였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경호처 공무직 직원이 경호처장 관사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해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이번 입장문과 관련해 주영훈 경호처장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 부대변인은 특히 “경호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며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 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 직원이 청소를 해왔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사실을 조사·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정수석실은 이에 따라 우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하면 정식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오후 복수의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를 인용,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A(여)씨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영훈 경호처장 관사로 출근해 주 처장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 가사일을 해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