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와 현대그룹 등 재벌가 3세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공급책이 ‘구매 대행’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마약 공급책 이모씨(27)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사건을 심리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사건의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마약을 판매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이씨가 친한 형들의 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고 대마를 구해서 전달해준 것”이라고 말하였따. 

이어 “(예를 들어) 돈을 주면서 빵을 사오라고 했을 때, 그 빵을 사다 준 것과 같다”며 “이는 판매가 아닌 교부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측은 이를 검토해 달라는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낸 최 회장의 손자 최모씨(31)에게 변종 마약인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최씨에게 1회당 대마 2~6g을 여러 번 걸쳐 제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씨로부터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 최씨는 지난 9일 검찰로 송치됐다.

최씨는 구속기간이 연장돼 현재 추가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씨는 지난해 해외 유학 중 알게 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28)에게도 같은 종류의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팔고 세 차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정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으며, 20~21일 사이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를 이씨와 같은 혐의로 입건했고, 정씨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의 다음 재판은 내달 21일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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