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국회가 25일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패스트트랙을 두고 아수라장이 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4개 정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이를 추진하자 자유한국당에서 강하게 반발, 저지하기 위한 몸부림이 발단이었다.

이날 밤까지 국회 곳곳에서 고성, 멱살잡이, 몸싸움, 감금 등이 계속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무색케 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이런 일이 재발해 안타깝다.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볼썽사나운 몸싸움 과정에서 비명이 나왔고 결국 국회의원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의 충격적인 상황도 발생했다.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하지 않았다면 쉽게 이해할 수 없기에 아쉬움이 크다.

국회에서 이 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회의원들이 막강한 입법권을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특권 내려놓기를 실천하겠다며 관련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정작 제대로 된 것은 없지 않은가.

진정한 협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서로를 헐뜯기에 혈안이니 민생법안 챙기기에 주력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첫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 한 번 해봤으면 두 번째, 세 번째는 식은 죽 먹기다.

격투기에 가까운 싸움을 보여준 의원들에 대한 비난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의원들 역시 앞으로 이 같은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자성할 필요가 있다.

낯뜨거운 무력 충돌에 수긍하는 국민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유념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강화된 법안 마련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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