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 자유한국당 제공
나경원 / 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좌파세력들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다”며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나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스탑(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집회에서 “지난 며칠간 우리 의회는 무참히 짓밟혔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치욕을 당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며칠째 집에 못 가고 잠도 국회에서 잤다. 가족도 보지 못했다”면서 “그 결과 의회민주주의 테러를 여러분들과 함께 막고 있다. 보수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국회법 위반으로 고발 당한 한국당 소속 의원 18명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25~26일 이뤄진 여야 4당의 팩스 사보임과 전자법안 제출을 두고 “이런 불법 막아내야 하지 않겠냐”며 “이런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그들을 총선에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지정하려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내가 찍은 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아 몰랑 선거법’”이라며 “국민에게 중요한 선거의 룰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회 의석수가) 160석일 때에도 선거법은 합의로 통과시켰다.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그들의 발상 그것이 바로 국회법을 무시한 불법”이라고 했다. 

패스트트랙 지정 대상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공수처장 임명하고 마음대로 하는 독재의 칼”이라며 “한 마디로 공포정치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는) 그들의 권력 보험이다. 그들의 좌파 장기집권 플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칼이기 때문에 그렇게 목을 매는 것”이라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의회 쿠데타이자 의회 폭거인 패스트트랙을 막아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도와달라”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좌파독재를 타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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