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판문점 선언은 햇수를 거듭할수록 함께 잘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며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개최한 4·27 정상회담 1주년 기념 문화공연에서 영상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전했다. 

당초 이날 행사에 문 대통령의 참석이 예상됐지만, 북측이 참석하지 않아 문 대통령도 영상메시지로 갈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꿈꿀 능력이 있다”며 “이념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졌으며 공감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은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다”며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하졌다”며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덧붙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 역사적 선언의 장을 열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께도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