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 KT 제공
이석채 회장 / KT 제공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연루된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였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26일 업무방해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김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KT 부정채용 사례는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5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 홈고객부문 채용 4건이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의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자녀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KT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 홈고객 부문 채용에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이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전날에도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였다. 

한편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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