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관영 원내대표 2시 의원 총회 소집

손학규 / 바른미래당 제공
손학규 / 바른미래당 제공

바른미래당의 지도부 퇴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8일 의원총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한다.

지도부 사퇴 촉구 의원들은 의총을 통해 지도부 사퇴 압박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지도부는 퇴진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의총을 통한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중립입장을 보였던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 등 안철수계 의원 4명이 지도부 반대파에 합류,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 퇴진론에 대해 당을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겨냥해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당을 흔드는 것은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원내대표 임기(6월 말)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몰아내려는 것을 보면 그 이유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학규 당 대표가 당무 정상화를 위해 조만간 당 지도부 인사 개편 강행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크게 반발하는 등 대치 국면의 장기화 조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신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소설을 쓰며 알량한 원내대표 자리를 차고앉아 의원들한테 갑질을 하려 한다"고 말한 뒤 "그 좋아하는 1표 차 다수결로 당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으니 다수 의원 사퇴요구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지상욱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들 3분의 2가 사퇴하라고 하는데 또 궤변을 내세우며 동료의원들을 모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가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는 길은 억지 선동을 중단하고 다 내려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의동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부디 마음을 놓고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간 날선 대립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향후 대치 상황이 의총 이후로 길어질 수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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