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의 前 차관, "문제의 동영상 전면 부인"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 조사 6시간 만에 귀가하였다 .

김 전차관은 12일 낮 12시50분부터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마련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에 출석해 6시간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오후 7시15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차관은 "윤중천을 정말 모르나", "성접대와 향응을 받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전차관은 출석 당시에도 같은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의 김 전차관 소환조사는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김 전차관은 2007년 12월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차관은 별장 주인이었던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수사단은 지난 9일에도 김 전차관을 불러 혐의를 추궁했으나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도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검찰은 수차례 조사를 가진 윤씨의 진술과 관련자 동선 추적, 계좌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차관이 뇌물 수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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