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울대 잇단 의혹 조사…비리 교원 퇴출될 수도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검역 탐지견 불법 실험'에 이어 아들 대학원 입학문제 제출 시도 등 잇단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경찰과 서울대는 이 교수를 상대로 이와 관련된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향후 조사결과를 통해 처벌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8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2019학년도 전기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입시에서 아들의 지도교수 신청을 받고 입학 고사 문제를 직접 제출하려고 했다.

이 교수의 아들은 올해 3월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에 입학했다.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선발은 필기고사인 전공 필답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서류심사 등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입학전형 총점 200점이 모두 전공 필답고사가 차지하고 있다.

전공 필답고사는 전공 관련 시험문제 4개를 풀어야 하는데 학생이 신청한 지도교수가 이 중 3문제를 출제한다.

이에 서울대 수의대 당시 내부에서 이 교수의 아들 대상 입학 고사 문제 제출은 옳지 않다고 지적이 나왔다.

결국 이 교수 아들은 다른 교수로 지도교수를 변경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교수는 2012년 미국 한 고교서 공부 중인 아들을 논문 공저자로 올려 서울대로부터 부정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는 또 이 교수가 아들에게 연구비 350여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 연구팀이 동물보호법을 위반해 은퇴한 검역 탐지견을 실험하고 학대했다고 주장, 그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서 사건을 받은 서울 관악경찰서는 그의 이같은 혐의를 수사 중이다.

서울대는 논란이 일자 이 교수의 '스마트 탐지견 개발 연구'를 중단시키고, 이 교수의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원장직 직무도 정지시켰다.

서울대도 이 교수 연구 윤리, 연구비 등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조사 중이다. 현재 스마트 탐지견 개발 연구를 중단시켰으며 실험동물자원관리원장 직무도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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