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남기두 기자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남기두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이틀 연속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은 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 목사는 “여러분과 제가 추위를 이기고,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기고, 문재인과 박원순의 탄압을 다 이기고 오늘도 생명의 예배에 오게 된 것은 주님이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다음 주 예배에서 주님이 다 고쳐주실 것“이라며 다음주 주말 집회 결집을 촉구했다.


또 전 목사는 “내가 광화문 집회에서 ‘자유우파는 황교안 대표를 중심하여 뭉쳐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게 선거법 위반인가”라며 “날 구속시키려는 목적은 광화문 집회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전 목사의 집회 강행에 일부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토요일 광화문 집회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이 말리면 역효과만 난다. 정권이 자기들 탄압한다고 아마 더 신이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우익은 바이러스가 피해가는 특별한 신체를 가졌나, 아니면 전광훈 목사 영빨이 워낙 세서 바이러스가 접근을 못하나. 왜들 저렇게 철딱서니가 없는지”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아 범투본 측에 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예정대로 개최됐다.

이에 서울 종로구는 범투본 측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당시 집회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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