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한국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개막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게 참패를 당했다.

프랑스는 아망딘 앙리, 아멜 마즈리 등 초호화 멤버로 압도적인 피지컬과 전술을 선보이며 한국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결과와 별개로 한국 선수들의 경기 후 발언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조소현 선수와 지소연 선수, 이민아 선수의 경기 후 발언을 종합하면 경기 패배의 원인 가운데 '긴장'과 '다급함'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듯 하다.

멘탈적인 부분의 취약함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런 경기일수록 정신적인 무장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데 이것이 부족해 마인드 컨트롤이 제대로 안돼 위축된 경기를 한 것이다.

무척 실망스럽다.

완전한 정신무장으로 경기에 임해 적극적으로 100% 실력을 보여줘도 모자랄 판에 시작부터 멘탈붕괴가 됐는데 팀의 경기력이 상승할 일이 있겠는가

상대가 강팀인걸 모르는것이 아니다. 지소연 선수 말대로 상대가 상상 이상의 강팀이다. 또 이런 강팀과 자주 경기를 갖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주눅들지 않으며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는게 더욱 중요하다.

이미 게임은 시작됐다.

이 시점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자신감이 없었다는 것으로 비춰진다.

결과적으로 시작 전부터 대패가 예고된 경기를 선수들 스스로 자초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다.

2차전과 3차전 상대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결과를 떠나 개막전과 똑같은 멘탈로 나선다면 이들 경기 역시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불문가지다.

자신감을 갖고 우리만의 플레이로 후회없는 경기를 치를 것이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저작권자 © 알티케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