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본회의가 열리면 단호하게 개혁법안, 민생법안, 예산 부수 법안의 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12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를 열어 개혁 법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법만큼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미뤘지만 한국당은 끝내 협상을 외면했으며 농성을 선택했다"며 "더 기다려도 대화와 타협만으로 오늘의 정국을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장외집회 예고와 관련, "제1야당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협상장"이라며 "이제 아스팔트를 버리고 협상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협의체 예산안 강행처리에 "혐오스러운 결속이고 비열한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4+1의 대국민 사기극은 이미 펼쳐지고 있다"며 "여기가 국회가 맞나.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나"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좌파독재세력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며 "결사 항전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강력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