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에 비해 매매 쉽지 않고 몇 년 뒤 가격 예측 어려워"

 

최근 도시형생활주택과 다가구주택 등의 원룸형 주택 또는 소형 주택의 분양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 등 입지가 좋은 일부 신도시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에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지난 2015년 8만실을 넘어설 만큼 크게 늘어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공급 과잉 상태를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신탁 업체들도 오피스텔 분양사업에서 저조한 실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초 아시아신탁이 세종시 대평동에 분양한 '해피라움시티 오피스텔'은 472실 중 청약기간 접수 물량이 70실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분양한 서울 도봉구 '방학 신화하니엘 오피스텔'의 경우 315실 공급에 청약 신청은 3건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지난달 분양한 서울 '신사역 멀버리힐스' 오피스텔 분양률은 웬만한 서울 아파트 못지 않은 84대 1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파트 분양의 경우 다소 차가운 시선을 받았던 2기 신도시에서도 입지와 가격으로 오피스텔 실적에서 대박을 친 사례가 있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11·12블럭 오피스텔'은 일부 면적형의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긴 것은 가장 대표적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미래 수익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할 것이 많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은 결국 입지, 가격 등에서 분양 성적이 판가름나기 때문에 역세권이고 가격이 적정하면 여전히 판매가 잘 된다"며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 쉽지 않고 몇 년 뒤 가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있어 추후 매매 가치 등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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