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65세 이상 고령의 개인택시 운전자가 6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90세 이상의 운전자도 있는 현역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이같은 현역 종사자의 나이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교통사고 발생을 상기하면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법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 개인택시 운수업 종사자는 5만98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 운전자는 631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약 46% 수준인 289명이 서울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이달 기준 지역별로 최고령 개인택시 운전자는 대구에 등록된 93세 운전자였다. 이어 서울 91세, 부산 90세 등의 순이었다.

이 정도면 고령의 택시 운전사를 흔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안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그동안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회적 주목을 받은 사례가 한 두 차례가 아니었다.

또 서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를 실시 중인데 이런 요인에 의해 진행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9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택시 운전사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운수 서비스를 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 고령 운전자 사고 발생이 높은 가운데 소비자의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인 진입이 본격화 되는 것과 맞물려 고령의 택시 운전사들의 숫자가 더욱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보다 더욱 엄격한 개인택시 운전 자격 심사제를 도입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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