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 자유한국당 제공
나경원 / 자유한국당 제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하나의 단어로 규정하자면 ‘불안’”이라며 “이 시대에 필요한 대안을 갖고 있는 것은 한국당이다. 문재인 정부는 틀렸다”고 강조하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연설을 하고 “희망이 있는 미래, 오늘보다 나은 내일, 국민들은 이런 장밋빛 구호들이 낯설게만 느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수도권 붉은 수돗물 사태’와 은명초 화재사건, 일자리 문제, 세금 폭등 등을 언급하며 “누가 이 불안을 극복해야 하나. 여기 있는 우리들이다. 올바른 정치를 통해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불안은 거의 공포 수준”이라며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른다.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웠다.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하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연설을 겨냥하며 “국방부가 북한과 6.25 70주년 공동 기념사업 개최를 검토한다는 보도도 있다. 김원봉 서훈으로도 모자라 이제 6·25 전쟁의 역사마저 부정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였다. 

또 “독재자의 후예, 빨갱이 발언 등 대통령이 앞장서서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 정권을 비판하면 불이익이 따른다는 공포심이 학계, 공직사회 등을 짓누르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부터 두 달여 간 이어진 한국당의 국회 파행을 두고선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공정한 선거제도 마련으로 보답하겠다. 국민 인권과 공정성이 담보된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설 마지막 부분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경제, 안보, 외교, 민생 모든 분야에서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한국당은 답을 알고 있다. 한국당이 답을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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