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의 눈] 반갑지 않은 중국행, 中 축구계 인식 개선 필요
[남기두의 눈] 반갑지 않은 중국행, 中 축구계 인식 개선 필요
  • 남기두기자
  • 승인 2019.07.0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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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김신욱 선수가 국내 프로축구에서 중국 프로축구로 활동무대를 옮기게 됐다.

국가대표급 선수의 활약이 해외에서 이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축구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환영할 일이다.

다만 K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이 역시 그의 소속팀 전북현대에서 향후 우수한 선수를 영입, 맹활약 여부에 따라 충분히 잊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중국에서도 김신욱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인 슈퍼리그에 속해 있는 상하이 선화는 최근 최강희 감독을 선임하면서 선수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김신욱 선수 영입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문제는 단기간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인데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자칫 힘겨운 상황을 맞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축구는 성적과 관련, 인내심이란 단어와 거리가 멀기에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 선수의 모습을 중국에서 오래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는 과거 사례를 언급하자면 너무 많을 정도로 중국 축구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절대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받아 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단순히 거액의 유혹으로 인한 중국행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의 세계가 냉정하다고 하지만 팀 성적에 매몰된 나머지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곳으로의 이동을 온당하다고 봐야 할까.

중국 축구는 소위 '돈이면 다 된다'는 식의 잘못된 학습효과를 국제 축구계에 전파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글로벌 선수들을 흡수하고 있는 이유는 오직 즉시 전력감을 활용한 눈 앞의 성적 향상 뿐이다.

과거 이장수 감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도 갑자기 경질하는 곳이 중국이다.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한편으론 중국 축구의 특성상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을 내놓으며 매몰차게 버리는 행태를 계속 봐야 한다면 이들의 중국행에 회의감이 드는 것도 숨길 수 없다.

이에 앞으로의 협상을 통해서는 '한국 축구가 돈으로 만만하게 볼 곳이 아니다'라는 것을 중국 축구에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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