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3사단 북한 해안 경계책임부대 근무병 한강 투신
육군 23사단 북한 해안 경계책임부대 근무병 한강 투신
  • 김기석 기자
  • 승인 2019.07.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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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사단 소속 병사 ‘군 생활 적응 힘들어’ 유서 발견
국방부 청사 (사진제공 : 국방부)
국방부 청사 (사진제공 : 국방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해안경계 책임부대인 육군23사단 소속 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9일 “어제(8일) 오후 8시 58분경 휴가 중이던 육군 모 사단 A 일병(21)이 원효대교에서 투신해 후송치료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육군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일병은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 일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유서’라는 제목의 글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군대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북한 목선과 초소 경계 등에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일반 초소보다 큰 규모로 감시장비 등을 갖추고 운영되는 소초의 상황병이었던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오후 근무조에 편성돼 근무를 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이후인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상황근무를 섰다.

A 일병은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연가 및 위로 휴가를 사용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휴가를 나왔으며 복귀 예정일은 사고 다음날인 9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군은 “사망자는 모사단 해안 소초상황병이었으나, 지난달 15일 최초 상황 발생 시간에는 상황근무를 서지 않았고 합동조사단이 해당 소초현장을 확인했던 이달 24일에는 휴가중이었다”며 “해당 병사는 소형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 연관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며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 목선 경계실패와 관련해 육군23사단장과 해군1함대사령관을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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