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수출규제 대응책 찾기 고심
이재용 부회장, 수출규제 대응책 찾기 고심
  • 남기두기자
  • 승인 2019.07.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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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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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본 체류가 길어졌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 30대 기업 간담회에도 불참한 채 일본에 머물며 대형은행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사면초가 상황인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의 이런 노력에도 재계는 이 부회장 조차도 일본에서 명확한 해법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일본 재계 인맥을 총동원한다해도 정치·외교 문제로 시작된 사태인 만큼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10일 외신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1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일본 대형은행과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핵심 소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일본 ANN(아사이뉴스네트워크)은 이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상황보다 향후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일본 대형은행 관계자와 만나는 것은 이번 사태가 금융보복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응 행보로 해석된다. 

일본은행이 한국 기업들에 제공한 대출 회수에 나설 경우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주총괄법인과 일본판매법인이 각각 SMBC, 미즈호에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쓰비시파이낸셜그룹(MUFG)·SMBC·미즈호·야마구찌 등 4개 일본계 은행의 국내 총여신액은 18조2994억원에 달한다. 

대형은행 관계자들과의 면담 이외에도 규제 품목을 다루지 않는 반도체 업체 들과의 자리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감광제(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이 외에도 웨이퍼·노광장비·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장비·품목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본 소재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번 사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급기야 지난 7일 이 부회장이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해결방안 찾기에 나선 것만으로도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시급한지 보여준다.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에칭가스 확보를 위해 일본 소재 기업의 해외생산분 확보를 시도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전자의 에칭가스 재고는 2~3주 수준일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급하게 추가물량을 확보했지만 10일치 수준에 그쳤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에칭가스의 유독성 문제, 보관 문제 등으로 보관창고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에칭가스를 일본·중국·대만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일본 의존도는 40%대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10% 수준의 물량을 들여오는 대만 의존도를 높이는 쪽으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토레시스트 공급처 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다.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이 부회장 입장에서 극자외선(EUV) 공정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반도체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제시한 ‘반도체 비전 2030’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재계는 부회장의 일본 체류가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일본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만족스런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예민한 문제들인 만큼 이 부회장이 일본에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들고 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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