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서울 동물권 행진 개최..."동물, 더 이상 인간 소유물 아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2019 서울 동물권 행진' 현장에서 참석자들이 '지금 당장 동물해방'이라고 적혀 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김화숙 기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2019 서울 동물권 행진' 현장에서 참석자들이
'지금 당장 동물해방'이라고 적혀 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김화숙 기자

 

동물해방물결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종차별 철폐, 동물 이용·착취 반대를 촉구하는 '2019 서울 동물권 행진'을 개최했다.

은영 활동가는 "동물 비명이 들리지 않는 곳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폭력에 무뎌지고 익숙해지게 된다"며 "감춰지는 세상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작은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영 활동가는 "동물들이 더 이상 인간의 재산·소유물이 아니고 주체성을 가진 오롯한 삶으로 공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전통이란 말이 폭력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신념에 따라 변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물해방물결은 수많은 비인간 동물이 인간에 의해 식용·실험 등으로 인해 살해를 당하고 있다는 점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현재 동물원에 갇히는 행위를 강요당하는 등 지속적인 학대 수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든 동물이 자유로울 때까지', '인간도 동물이다'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탈 육식이 미래다", "우리는 모두 동물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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