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조국 딸 “1저자 기여 불가능” 판단…논문 철회 권고할 것
의협, 조국 딸 “1저자 기여 불가능” 판단…논문 철회 권고할 것
  • 김경성 기자
  • 승인 2019.09.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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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민정수석 / 청와대 제공
조국 전 민정수석 / 청와대 제공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등학생 당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의 철회를 책임저자(교신저자)에게 권고하였다.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조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게 협회의 전문적 판단”이라며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촉구하였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국내외의 연구 저자 관련 규정에 따르면 논문의 제1저자는 해당 연구의 주제 선정과 설계, 자료의 수집과 정리, 연구 수행과 결과 도출 및 논문의 저술을 주도하는 핵심저자로 정의할 수 있다”며 “해당 연구의 주제와 내용, 연구 과정별 진행시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하였다. 

최 회장은 “부분적인 번역이나 단순 업무에 기여하였을 수는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제1저자라고 할 수 없고, 그 기여의 정도에 따라서는 공저자에 오르는 것조차도 과분하다 할 것”이라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해당 논문의 제1저자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대한의사협회의 전문적 판단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 문제는 더 이상 장영표 교수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녀에게만 국한되는 개인적인 연구윤리의 문제가 아니다”며 “해당 논문이 후보자 자녀의 명문대 입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에도 기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어떤 면에서는 우리 사회에 마지막 남은 공정경쟁인 ‘입시’를 통해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려는 젊은 세대의 꿈과 희망, 그들이 지금도 치열하게 흘리고 있는 피와 땀의 가치가 땅바닥으로 추락해버렸기 때문에이번 사태는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농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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