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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두의 눈] 신종코로나 확산에 열린 대규모 집회, 비판 피할 수 없다
[남기두의 눈] 신종코로나 확산에 열린 대규모 집회, 비판 피할 수 없다
  • 남기두기자
  • 승인 2020.02.1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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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주말에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법 테두리 내에서 얼마든지 보장하고 있는 집회·시위라고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무서운 확산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지금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명동이나 남대문 시장 등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명소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길 정도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는 상업시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졸업식 행사도 취소·축소하거나 기타 행사 등도 일정 미루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 기관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의들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실내에 비해 전염 확산 위험이 낮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될 가능성이 있기에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여기에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도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집회를 진행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이런 시기에 꼭 집회를 해야 할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또 집회 주최 측과 참가자의 의견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국민건강, 즉 소중한 생명 위에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집회를 연기하는 작은 배려는 이럴 때 필요한 것이다.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심각한 시기에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진행하는 집회에 얼마나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신중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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