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 13명은 지난 28일 연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회사 전환을 반대하는 노동자의 집단해고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기계연 비정규지부 윤석만 지부장은 "집단해고를 지금 당장 중단하고, 간접고용 노동자를 겁박하고 괴롭히는 기계연 사용자는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반민주적인 공동자회사 추진을 중단하고 직접고용 전환하라"며 "3가지 요구에도 집단해고를 강행할 경우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들과 함께 한 공공연구노조 이성우 위원장은 "박천홍 기계연구원장이 자신과 통화에서 해고가 아닌 계약기간이 끝났을 뿐이라고 강변했다"며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해고될 경우 예기치 못한 사고에 어떻게 대응하고 책임질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임시적으로 활용할 인력이 있다. 장화화 될 경우에는 새로운 사람들을 채용하면 된다고 해 용역노동자보호지침 및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의당 대전시당 김윤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집권여당, 과기부는 무엇을 하고 있냐"며 "정의당 대전시당은 13명의 시설노동자 해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해고되면 복직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며 노동자들을 지지했다.

이와 관련, 기계연 관계자는 “설립한 공동출연법인은 기존의 근로자를 고용 승계할 예정이므로 수차례 입사를 권유했다”며 “대전 본원의 환경미화 용역 근로자를 비롯해 대구, 부산 등 지역조직의 시설관리, 환경미화 용역 근로자들은 이미 공동출연법인에 입사해 문제 없이 고용 승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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