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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두의 눈] 우려스러운 현대重 노조의 결의대회
[남기두의 눈] 우려스러운 현대重 노조의 결의대회
  • 남기두기자
  • 승인 2020.03.2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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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우려스러운 모습이 나왔다. 현대중공업 노조 약 700명이 전날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것이다.

물론 노조는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같은 시기에 이런 행동을 옳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WHO의 팬데믹 발표만 봐도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정도는 불문가지일 것이다. 이런 시기에 안전을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는 점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의 취소는 필수적이라고 봐야 한다. 인간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노조도 나름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기에 결의대회를 진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강력한 감염력과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상기한다면 당분간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 온당하다.

이번 기회에 1인 시위 등 노조 차원에서 이런 시기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무조건 군중을 앞세워 진행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회사와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발생한 것을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안도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할 시기다. 만약 노조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부각된다면 노조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너무 위험한 시기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칫 감염병 확산에 기여한다는 오명을 쓸 수 있기에 바람직하지 않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결의대회를 당분간 취소하는 것은 가정과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이며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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