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철 기상청장이 지난 18일 포항 지진 발생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기상청

 


기상청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진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액상화 현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액상화 현상은 지진 후 발생하는 진동으로 인해 지하수와 진흙 등이 땅 위로 솟아올라 지표면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은 지반이 약한 곳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질자원연구원도 전날 현장조사를 통해 액상화 현상이 발생할 때 동반하는 모래·진흙 분출구 30여개를 확인했다.

이에 일부 학계에서는 지반이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가 지진 발생 시 건물 피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단순히 이 같은 현상만으로 액상화라고 단정 짓기에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기상청은 20일께 시추 작업을 진행, 10~20m 깊이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이렇게 채취한 시료는 행정안전부·현장조사단과 공유하고 추후 채취된 사료의 연구를 통해 액상화 판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이번에 발생한 현상이 액상화로 확정될 경우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첫 공식 확인 기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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