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면 관광숙박시설 문제, 시행사와 시공사 신뢰회복 우선"

 

"시행사와 시공사 사이의 신뢰관계 회복이 우선돼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수연 파주시의원은 8일 <RTK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탄현면 법흥리 관광숙박시설은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의 오랜 고민거리로 시와 시의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민간 분야 사업이다보니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현장에 답이 있다"며 최대한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시민들과의 만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배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근황은?
"지난 4월부터 자치행정위원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6월에 시작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지역 행사에 참석하거나 주민들을 만나고 틈틈이 지역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다."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현장에 답이 있기에 지역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시민들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시민들과의 만남이나 소통에 어려움이 없나?
"코로나19로 지역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한 공간에서 다수의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민원을 가지고 찾아주시는 주민 한 분 한 분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지역에 대해 공부하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시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교통에 대한 민원을 많이 접했다.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운정3동 야당역 건너로 빌라가 많이 들어오고 인구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망이 확충되지 않아 출퇴근 교통 혼잡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다. 탄현면 갈현사거리 359번 지방도로 확장에 대한 민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 시의원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장기간 방치된 법흥리 콘도미니엄 휴양시설 건립 공사현장. /남기두 기자
장기간 방치된 법흥리 콘도미니엄 휴양시설 건립 공사현장. /남기두 기자

△장기간 방치된 통일동산 관광특구 인근 건물공사 해결 방안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관광숙박시설은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역의 오랜 고민거리로 시와 시의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민간 분야 사업이다보니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에 신청해 공동주택으로 용도변경하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시행사와 시공사 사이의 소송으로 불발되고 말았다. 올해 4월에도 공사재개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시에서 시행사와 시공사가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했음에도 결국 두 업체간의 입장차만 확인할 수 있었다. 시행사와 시공사 사이의 신뢰관계 회복이 우선돼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함께 고민토록 하겠다."

△특별히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족한 경험과 지혜를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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