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중단과 총파업 성사 위한 5대 요구안 기자회견..."관철될 때까지 투쟁"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마트노조 5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남기두 기자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마트노조 5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남기두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대형마트 구조조정 중단과 10월 20일 총파업 성사를 위한 마트노조 5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마트노조는 △폐점매각중단과 고용불안 해소 △노동환경개선을 위한 인력충원 △유통산업발전법 전면개정 △투기자본규제법 제정 △온라인배송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노동환경 개선 5대 요구안 촉구와 함께 민주노총 10월 20일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코로나19를 맞은 재난시기 양극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고 많은 노동자들이 피눈물 흘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이 서비스 업종이다. 특히 대형마트는 투기자본과 유통재벌들이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본인들의 배만 불리고 곳간만 채우는데 혈안이 되어 마트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하고 수많은 노동자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는 지금 서비스연맹 11만 조합원들은 10월 20일 강력한 총파업으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밝힐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전수찬 마트노조 수석부위원장(이마트지부 위원장)은 "현재 이마트는 점포는 늘어나고 매출도 늘어나는데 사람은 줄어들어 노동자들이 골병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언제든 쓰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 소모품처럼 인력운영을 하며 신규채용 없이 6개월에서 최대 1년의 스태프 비정규직(단기계약직)만 채용하고 있다"고 이마트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마트 비정규직 비율이 예전 2%에서 현재 10%에 육박하고 있고 말 그대로 정규인력 없는 고속성장, 파렴치한 구조조정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신세계 이마트는 이익만 창출할게 아니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책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악질투기자본 MBK의 약탈적 행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노동자민중을 대변해 정치불평등, 경제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구인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맞서 싸우기 위해서 10월 총파업에 홈플러스 노동자들도 모든 힘을 모아 함께 하겠다"고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이수암 온라인배송지회장은 "노예계약에 묶여있는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은 더 이상 노예로 살기를 거부하고 아프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요구할 것"이라며 "산재보험, 고용보험, 생활물류법 적용을 받는데 온힘을 다하고 10월 20일 총파업에 함께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마트노조 5대 요구안에 대해 설명한 뒤 "마트노동자들은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고 유통산업의 온오프라인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해 5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이를 위해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우리는 구조조정 중단 5대 요구를 들고 거리로 나설 것"이라며 "11월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은 총궐기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철 마트노조 서울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대형마트는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말고 하루빨리 폐점매각중단, 인력충원으로 고용불안과 노동강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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