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백남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상임대표는 6일 오전 12시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장애인의 자립생활지원 정책 확대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 남기두 기자
황백남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상임대표는 6일 오전 12시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장애인의 자립생활지원 정책 확대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 남기두 기자

"장애인들의 보편적 복지가 정착될수 있는 국가정책이 나올때까지 장애인 단체들과 연대해 끊임없이 투쟁할 나갈것입니다."

황백남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한자연) 상임대표는 6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중증장애인과의 동행을 위한 자립생활 지원 정책 확대 기자회견' 현장에서 가진 <RTK뉴스>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

황 상임대표는 "최근 이준석 당대표의 전장연 지하철 시위에 대한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 한국은 OECD 국가이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가인데 중증장애인에 대한 국가적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시민들의 불편을 감행하면서까지 지하철에서 집회를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며 "생존에 대한 절박함때문이다. 행위의 방식이 본질이 아니다. 장애인들이 진정으로 직면한 문제들을 봐달라”고 말했다. 

황 상임대표는 "그런 행위들이 정당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불편한 것들을 가지고 정책을 요구하는 방식을 폄하는것으로 규정한다면 이 대표는 비장애인세대 비장애인사회, 장애인세대, 장애인사회와 완전히 갈라치기 하자는것" 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개인예산제 도입의 논의가 시작됐는데, 예산의 추가는 필수적이다. 예산의 추가가 없다면 보여주기식의 정책이 될 수 밖에 없다. 장애인복지는 사람 중심의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상임대표는 "국가정책은 장애인들의 생계가 가능토록  마련해 줘야 하는데 행정 편의주의 사고로 인해 그렇게 못하지 않았는가"며 "과연 화재가 발생해서 장애인들이 불에 타죽어가야 현실이 맞는것인가 아님 장애인들이 영원히 집에서 못나오고 있는 절박한 현실이 맞는건가"며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인수위는 사람중심계획에 근거한 개인예산제도입,탈시설지원, 이용자 중심 활동지원제도 개편, 지역사회 자립생활지원 확대 등 중증장애인들의 본질적인 상황을 심도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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