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승계 보장! 손해배상 중단! 노사합의 이행!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승계 보장! 손해배상 중단! 노사합의 이행!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5일 오후 국회 앞 대우조선 농성장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손해배상 중단! 노사합의 이행! 시민사회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우조선 긴급행동,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 원청 책임/손해배상 금지 노조법 개정 운동본부 준비모임 등이 주최했으며 대우조선해양 측의 고용승계 합의 이행과 47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황철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 집행위원장은 “노사합의가 이루어진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고용승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470억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됐다”고 설명했다.

황철우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와 함께 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서 고용승계 보장과 손해배상 청구를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전개했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김형수 거제통영 조선하청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법과 원칙에 우리는 포함되지 않는 듯 하다”며 “꼭 허기와 태풍등의 극한 상황 앞에서 이야기해야 하는가”고 반문했다.

김형수 지회장은 “우리는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인권을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국회도 하루속히 나서서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승계 보장! 손해배상 중단! 노사합의 이행!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승계 보장! 손해배상 중단! 노사합의 이행!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엄미경 대우조선 긴급행동 조합원은 “노동자들이 물가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안을 수용한 것은 일자리를 잃은 동료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은 그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엄미경 조합원은 하청노조 집행부에게 청구한 470억원의 손해배상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엄 조합원은 “노동자가 배상액의 1%도 갚지 못하는 것을 대우조선해양도 알고 있을 것이다”며 “이는 파업에 대한 잔인한 보복조치이자 앞으로도 하청노동자를 억압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도 조선소를 지키며 배를 만들었던 숙련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고 노조탄압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책임자들은 당장 손해배상 철회하고 노동자들에게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구조와 상황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하며 대우조선해양측에 ▲고용승계 합의 이행 ▲470억원의 손해배상 철회 ▲국회가 원청 사용자 책임을 인정 ▲노조활동에 대한 손해배상 금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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