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기두 기자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기두 기자

27일 오전 대한간호협회(간협)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범국민운동본부)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위한 1137개 단체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를 열어 국회 법제사법위윈회가 간호법을 조속히 상정해 줄것을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국회의사당 앞, 현대캐피탈, 금산빌딩에서 각각 열렸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여야 모두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해줄것을 촉구했다. 

범국민운동본부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여야는 간호법 제정을 찬성했다"며 "하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재구성되어 체계자구심사를 위한 간호법 상정 및 심사가 이뤄질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정기국회가 시작된지 1달이 지난 지금까지 간호법은 여전히 상정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간호사회 박인숙 회장이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기두 기자
서울시간호사회 박인숙 회장이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기두 기자

신 회장은 "법사위는 국회법 제86조제4항에 따라 주어진, 간호법에 대한 체계자구심사권만을 행사함으로써 입법기관으로서 국회의 권한과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 회장은 “간호법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민생개혁법안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법사위는 4개월째 간호법 상정 논의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행위로, 간호사들이 24시간 국민과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속히 간호법 제정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남기두 기자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남기두 기자

그는 "간호사의 열악한 처우와 인력 부족 문제는 전 국민이 공감하는 문제이며, 땜질식으로 간호 인력을 보호할 수 없다”며 “더 이상 간호 정책과 구조의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간호 인력의 사명과 헌신만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조속히 간호법 제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남기두 기자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남기두 기자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위해 노래로 활동하는 ‘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 이영준 회장은 " 간호법은 간호사가 환자곁을 지킬수 있도록 하는 법으로 온 국민이 간호사를 지켜야할 때"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윈회는 국민이 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간호법을 즉시 심사해 통과시켜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소비자행동 조윤미 상임대표는 "간호법제정은 우리 사회가 보다 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 출발이자 국민들이 건강해지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범국민운동본부를 대표해 전국보건의료노조, 미래소비자행동,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사단법인 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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