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이 시설에 들어가지 않게 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탈시설을 이야기하면서 시설을 닫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설을 닫는것만큼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시설에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설에 들어가지 않게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저와 같은 발달장애인들이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가족이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일 오전 국회 앞에서 피플퍼스트서울센터외 9개단체는 발달장애인 시설 탈출 자유 독립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탈시설을 경험한 16명의 발달장애인들이 탈시설의 중요성과 정책방향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탈시설 자립을 할수 있는 시스템을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퍼플퍼스트서울센터에 따르면 2020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장애인 시설에서는 2만9천여명이 약 20세부터 시설에 들어가 평균 20년간 살아간다. 특히 이중 10명중8명은 발달장애인이다. 

퍼플퍼스트 송효정 사무국장은 "시설에 입소하는 발달장애인의 대부분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진다. 단지 발달장애인어서 부모들과 국가가 거주시설에 입소시키는 일이 대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송효정 사무국장은 "발달장애인이 자립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봄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탈시설정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시설에서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탈시설 당사자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오늘 기자회견에 나온이유다"라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김이수 씨는 "어렸을때 가족과 함께 살다가 26살에 시설에 들어가 약 35년간 시설에서 생활을 해왔다"며"2021년 탈시설협동조합에 도움을 받아 현재 독립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이수씨는 "시설에 있으면서 가장 힘들었던것이 마음대로 밖에 나갈수 없다는것이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맘대로 다닐수 있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탈시설은 내게 해방감을 주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해주었다"고 주장했다.

퍼플퍼스트서울센터 문석영 활동가는 "저는 태어난 지 4개월만인 1992년 시설에 입소해 2017년에 자립했습니다. 시설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단체생활이었다. 내 공간도, 옷도, 선택권도 없는 곳에서 저는 잘못하지도 않은 일로 혼나고 맞기도 했다. 제가 시설에서 나온 이유는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들과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

문석영 활동가는 "탈시설할 때 처음에는 부모님이 반대했다. 혹여라도 제가 잘못되거나 위험해질까 걱정하셨다. 그래서 걱정안끼치고 살겠다고 설득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탈시설할 때 내 의사와 상관없이 시설에 넣은, 나를 키워주지도 않은 분들의 동의가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자립한지 7년째인 발달장애인 박경인씨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옮겨다녀야 하는 상황이 싫었다. 지금도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시설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부모와 시설직원들이 정해준 대로만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경인씨는 "어떤사람들은 발달장애인이 탈시설하면 위험한다고 한다. 중증발달장애인은 의사를 물어볼수 없으니 부모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는 내의지를 표현할수 있는데도 그룹홈에 매년 살지 말지 결정한느 서류에 내용도 모른체 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싫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도 자기결정권이라는게 있는데 발달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국퍼플퍼스트는 정부에 "발달장애인들이 시설에서 살기를 선택하라고 말하지 말라"며"우리가 탈시설과정에 완전히 참여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알맞은 정보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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