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행각을 통해 드러난 재벌가의 갑질행각은 우리나라 경제분야의 선두주자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었다.

당시 '갑질 모녀'의 이 같은 행위 그 자체는 우리사회 구성원들의 그릇된 의식이 문제였다. 최소한 비윤리적 행위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갑질 모녀 사건을 통해서 또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모전자전'이다. '땅콩 회항'으로 수사를 받고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조현아씨에 이어 그의 동생 조 전무까지 갑질 행각을 밥 먹듯이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이 이사장의 갑질 행각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갑질 모녀 사건은 그 동안 우리 사회 재벌가 등을 중심으로 만연해 있던 소위 '갑질 문화'가 얼마나 뿌리 깊게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이들의 잘못된 문제점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체계적인 '갑질 청산' 정책과 문화 확산, 법률안 강화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재벌가들의 갑질 행각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사태가 가라 앉기만 하면 또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벌가들의 갑질 행각이 국민들에게 비난 받을 짓이라고 해서 이들의 행동이 하루 아침에 바뀔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 점에서 재벌가 갑질 행각을 차단할 수 있는 법률안 강화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갑질도 우리 사회에서 마땅히 사라져야 할 적폐다. 하지만 재벌가들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갑질 행각을 서슴지 않고 계속해서 한다면 갑질 행각이 더 이상 그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가르칠 수 있는 강력한 법적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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