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두고 각자의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의 입장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도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과 경찰도 수사권 조정에 대해 분명히 할 말이 많을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갈등과 끈임없는 관련 논의 진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검경의 날카로운 신경전을 확인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 문제로 인한 지속적인 갈등은 검찰과 경찰 서로에게 득이 될지 여부를 따지는 것에서 절대적 양보없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또 다른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수사권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검경이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갈등 양상이 반복되다면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수사권은 국민이 준 권한이다. 이것을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진다면 서로의 이해 여부를 떠나 좋게 봐줄리 만무하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검찰은 경찰 파쇼 우려를 하고 있는데 맞는 말이다. 경찰이라는 비대한 조직에 수사권을 일방적으로 넘겨주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는 부분일 수 있다. 그렇다고 검찰의 입장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안된다.

경찰은 수사권과 함께 수사지휘권 확보를 통해 독립된 수사기관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일부 사실이다.

자칫 검경간의 소통 없는 탐색전이라는 재방송을 보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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