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산부인과병원 신관. /남기두 기자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산부인과병원 신관. /남기두 기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모 산부인과병원·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산부인과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비교적 평온한 첫 주말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15일 오후 강서구 산부인과병원의 본관 5층 산후조리원은 철저히 외부인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 옆에 위치한 신관 3층에서는 분만대기자 3명의 이름이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이 병원과 산후조리원은 최근 로타바이러스 확진 영아 1명, 양성반응 영아 3명이 발생했는데 늑장조치로 인해 산모와 보호자들의 잇단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의 로비와 엘리베이터 등 내부에서는 해당 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아가 발생한 곳이라는 내용을 별도로 안내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도 볼 수 없었다.

이 곳을 지나가는 대부분의 사람도 이 병원이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곳인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시민은 "뉴스로 본 것 같은데 이 곳인지 몰랐다"며 "병원에서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숨기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그거 심각한 문제 아닌가"라며 반문한 뒤 "당장 영업에 지장을 받을까봐 쉬쉬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병원 신관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병원 앞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아는 사람이 여기에 있는데 걱정이 좀 있다"며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서 큰 불만을 사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병원과 산후조리원은 원장 등 책임자의 직접적인 공식적 만남 없이 법률대리인을 파견, 산모와 보호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병원과 산후조리원은 지난 12일 로타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 지자체 등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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