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서울 강서구 모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감염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피해 산모와 보호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언론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해당 병원의 상황 대처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사태가 발생한 즉시 해당 산모와 보호자들에게 공지를 하고 즉각적인 격리조치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

초동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해도 로타바이어스 감염이 의심되는 해당 신생아들의 부모는 매우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마뜩치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신생아 부모들에게 속 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시간을 끌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한 해당 병원 측은 원장 등 병원을 대표하는 책임자의 직접 사과를 포함한 구체적인 안내조차 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파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의 수장은 이런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온데간데 없다. 최소한 피해 신생아 부모의 말을 직접 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물론 병원 측 역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연한 것이다. 명색이 의료기관이라면 국민을 위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유효하다. 그것 역시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병원 측의 말 못할 사정도 없잖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사태가 그리 가벼운 것으로 보기 어려운데 피해 신생아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린 조치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병원 측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 측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피해 신생아 부모를 포함한 모든 내원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여부라 할 수 있다. 만약 그저 숨기기 급급한 나머지 소극적 행동을 보이기만 한다면 누가 해당 병원을 믿고 방문하겠는가.

피해 신생아 부모들은 아직도 해당 병원의 조치에 대해 매우 큰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서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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