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 상도 유치원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가림막 윗부분이 훼손돼 있다. /남기두 기자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 상도 유치원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가림막 윗부분이 훼손돼 있다. /남기두 기자

'8월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단지 지반 침하 사고'.

'9월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 지반 침하 기울어짐 사고'.

'9월 14일 경기 화성 팬션단지 공사현장 옹벽 붕괴 사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아찔하고 안타까운 사고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풍백화점·성수대교의 비극을 통해 배운 교훈이 무색케 할 정도로 발생한 잇단 사고에 대해 안전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민들의 분노도 끊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유치원 사고의 경우 해당 유치원에는 122명의 원생이 다니고 있는데 원생들이 유치원에 있는 시간대인 대낮에 발생했다면 자칫 원생들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잇단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안전불감증을 추정할 수 있는 잇단 의혹제기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 상도 유치원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가림막 윗부분이 훼손돼 있다. /남기두 기자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 상도 유치원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가림막 윗부분이 훼손돼 있다. /남기두 기자

불과 유치원 사고 발생 5개월 전인 지난 3월 유치원의 의뢰를 받은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현장점검 뒤 보강공사를 하지 않으면 붕괴할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시공사와 동작구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교육청은 지난 5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상도유치원, 구조안전진단업체, 다세대주택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어 동작구에도 회의참석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에 대한 사법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시민은 "공사과정 문제점, 안전관리의무 이행여부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공사 관계자와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 유치원 건물 붕괴된 부분의 철거 후 비닐로 붕괴된 흙이 덮여 있다. /남기두 기자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 유치원 건물 붕괴된 부분의 철거 후 비닐로 붕괴된 흙이 덮여 있다. /남기두 기자

안전사고에 대해 별다른 반응으로 보이지 않고 있는 사회적 현상도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신중하지 못한 공사 인·허가 절차나 공사를 하는 시공사 측 모두 문제가 있다"며 "항상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않고 있으니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상도유치원 공사 문제 등을 비롯해 잇단 사고 발생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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