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사진=김용태 사무총장 공식사이트 제공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사진=김용태 사무총장 공식사이트 제공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안보·평화·경제 분야에 대한 추석민심 경청 결과를 발표하였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와 평화에 대해서는 국민적 기대가 크지만 경제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와 관련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면서 “가는 곳마다 제발 먹고 살게 해달라고 아우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장사가 안된다거나 공장을 더는 운영하기 힘들다는 하소연과 자녀들의 취업 걱정이 주를 이뤘다”면서 “결정적으로 과연 국민세금만으로 경제를 굴릴 수 있겠냐는 걱정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의 잘못된 과오를 분명히 지적하고 바로잡는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사무총장은 안보·평화와 관련해선 “큰 기대 속에 우려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연이은 정상회담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비핵화의 진전 및 남북관계 개선이 비대칭적이고, 관계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는 점을 공통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해 잘못한 점이 있다면 거센 질타와 함께 제1야당으로서 대안을 제시해 대안 정당으로 우뚝 서라는 강력한 주문이 많았다고 전하였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당의 쇄신작업과 관련 “당내 쇄신 속도를 높이고 대안정당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아달라는 목소리가 컸다”며 “과거 질곡에서 빨리 벗어나 쇄신하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 쇄신의 구체적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는 이 자리에서 말할 수가 없다”면서 “과거 질곡에서 벗어나 내적 쇄신을 하고 정부를 향한 분명한 비판과 함께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야만 정치와 국정운영이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20일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을 제외한 231개 당협위원장 전원 사퇴를 의결한 한국당은 이를 계기로 내부 혁신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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