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외무상 / 유엔 제공
리용호 외무상 / 유엔 제공

 

바른미래당은 30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비핵화 의지를 의심케 하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과 엇박자가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라며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이는 미국이 우리에게 신뢰감을 갖게 해야만 실현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비핵화가 선조치가 되어야 함을 수용하며 그에 상응하는 이익을 추구해야지 ‘비핵화 과정’으로 너무 많은 것을 추구한다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현재 핵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다. 최소한 핵리스트를 제시해야 한다”라며 “미국도 핵 검증은 확실히 하되 기타 전향적 방향에서 모든 조치를 검토해나가길 바란다. 북미 간 더욱 활발한 대화와 접촉을 통해 비핵화를 진전시켜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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