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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 청와대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단군의 후손인 남과 북이 단군의 소망대로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갈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4350주년 개천절 경축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동북아시아의 화약고로 세계에 걱정을 끼친 한반도를 평화와 공동번영의 발신지로 바꿔 세계에 공헌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문재인정부는 올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지구 최후의 냉전체제를 허물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평화와 공동 번영을 시작하려는 담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북한도 핵을 지니고 고립과 궁핍을 견디기보다는, 핵을 버리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이런 꿈이 실현되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주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정부가 ‘포용국가’ 목표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데에도 전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설명한 대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나라가 포용국가”라고 설명하며 “포용국가로 가려면 정부와 정치가 제도를 만들며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포용국가의 길을 착실히 갈 것”이라며 “이것 또한 단군 할아버지께서 꿈꾸신 홍익인간의 길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여야도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기리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남북이 하나 돼 함께 기릴 개천절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 민족공동 번영의 기틀을 세우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에 신음할수록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절실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 남북과 해외에 있는 우리 겨레가 이 중차대한 시기에 모두 힘을 합해 한반도 평화와 국운 융성에 함께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다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철조망이 남과 북을 갈라놓았지만 5000년을 함께 한 민족이자 이제 평화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민족으로서 함께 개천절을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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