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경찰의 대국민 치안서비스와 관련된 잇단 문제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물론 그 가운데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도 공감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우선 순위를 두고 내부에서 개선 방안을 모색, 점차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경찰 업무에 있어서 또 다른 어두운 그늘도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범인 검거에 나섰다가 습격 당하는 경찰관이 매년 평균 500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는 것과 함께 경찰의 순찰용 이륜차 대부분이 노후 차량이라는 점이다.

소병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2017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은 경찰관이 무려 2562명에 육박했다.

같은 해 주승용 행안위 소속 의원이 경찰청에 받아 공개한 자료에서는 경찰이 보유한 이륜차 1745대 가운데 사용 연한을 초과한 이륜차가 1218대로 전체 70%를 차지했다. 특히 강원지방경찰청에서 보유한 이륜차 노후율은 무려 83.56%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는 대한민국 경찰이 현장에서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칫 큰 위험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경찰의 향상된 대국민 치안서비스를 기대하기 전에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이에 대한 기대감도 낮춰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에 앞서 경찰관 본인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데 어떤 경찰관이 쉽게 앞장설 수 있겠는가.

특히 범인이 범죄현장에서 흉기 등 신체에 즉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데 이를 즉각 제압할 수 있는 장비와 신체보호용 장치는 필수적이며 강화돼야 한다.

최근에는 총기 위협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이륜차 노후화 역시 충격적이다. 경찰의 이륜차는 수능 수험생 이송 등 치안업무 외에도 다양하게 사용됐다.

경찰의 발이라 할 수 있는 이것이 낡았는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이륜차 전면 교체는 물론 범인 검거에 강력하게 사용될 수 있는 장비와 보호구 등의 도입이 시급하다.

경찰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지원이 부실한데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비난만 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님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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