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의원실 제공
신창현의원실 제공

 

기상청의 폭염 전망과 폭염특보 일치·적중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편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3개월 및 1개월 전망’에서 올해 8월 날씨에 대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 지난 30년 평균치인 25~26도 수준’이라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올해 8월 서울 최고기온은 39.6도를 기록, 기상청의 전망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기상청의 ‘예보 및 특보평가 지침서’에 따르면 기상특보 평가시 일치율(맞힘<맞힘+실패>)과 적중률(맞힘<맞침+실패+미예측>)를 평가토록 규정하고 있다. 

2012년 폭염특보 일치율과 적중률은 각각 82.1%와 82.1%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각각 69.8%, 69.8%로 크게 떨어졌다. 

2016년의 경우 일치율 78.1, 적중률 76.7%를 기록해 미예측을 고려한 적중률이 일치율보다 낮았다. 

신 의원은 “기상청이 적중률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작년 감사원 지적을 받은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과 2018년 자료를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보 발령 체계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우리나라 폭염특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시 발령되는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되는 폭염경보 등 2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의 경우 폭염특보를 4단계로 나눠 전달 중이다. 일본의 경우 폭염 중기예보를 시행하는 한편 ‘이상 기후 조기 경계 정보’를 통해 고온주의, 열사병 주의예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 의원은 “폭염 중기예보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어야 하고 폭염특보를 각 지역의 기상, 사회, 환경 여건에 따라 연령·소득수준별로 나누는 등의 세분화로 천재가 인재로 이어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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