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폭염 대비 예보 시스템 개선이나 폭염 원인 연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전체 연구개발(R&D)예산에 9716억원을 투입하였다.
이 가운데 폭염 관련 연구예산은 0.5%에 해당하는 53억 7400만원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폭염연구센터를 오픈, 중장기 폭염 예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우리나라 폭염일수는 2009년 4.2일에서 올해 31.5일로 급증했다.
또 연 평균 최고기온도 2009년 33.8도에서 올해 38도까지 치솟았다.
신 의원은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4526명을 기록했다”며 “기상청의 안일한 예보 시스템이 재난 수준의 폭염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하였다.
남기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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