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피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전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등 여러 단서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결과 피해자 A씨(47·여)의 전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6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날 출근을 하러 나선 같은 아파트 주민이 바닥에 있던 혈흔과 함께 주차된 차들 사이에서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가운데 A씨 주변에 흉기가 있었던 것으로도 확인되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대원이 공동대응을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날 오전 4시45분께 사건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숨진 A씨는 이 아파트 주민으로 아침 운동을 위해 나가던 중 살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목과 배 등에 수차례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